유산청 ‘기후변화 대응’ 26일 착수식
제국주의 시대 유럽 열강이 아프리카를 수탈했던 아픈 역사가 담긴 가나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가나의 성채’를 보존하기 위해 한국 정부가 나선다.
한국 국가유산청과 유네스코한국위원회는 26일 가나 수도 아크라 시의회에서 ‘가나 그레이터아크라주 문화유산 기후변화 대응 역량 강화’ 사업 착수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가나의 성채’는 15~18세기 유럽 열강들이 금·상아 등 귀중품과 노예를 거래했던 가나 해안에 위치한 28곳의 건축물로 197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그러나 최근 기후위기로 인한 해수면 상승과 해안 침식 등으로 다수가 붕괴 위기에 처해있는 상황이다.
이에 유네스코한국위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5년간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통해 유적 6곳의 3차원(3D) 도면을 작성하는 등 유적 현황을 조사하고, 모니터링 체계 등 구축을 통해 가나가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한·가나 기후변화 문화유산 사업은 기후변화분야에서 한국이 문화유산 공적개발원조(ODA)에 나서는 첫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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