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한호우로 산사태가 나면서 대피해 임시거처에서 생활하는 경남 거제시 옥포동 아파트 입주민들이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집으로 돌아간다. 다만 토사가 직접 덮친 아파트 주민은 안전 우려로 귀가하기까지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거제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새벽에 발생한 산사태가 아파트 1층을 덮쳐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삼도로얄맨션 입주민 73세대 159명이 옥포초등학교, 옥포종합사회복지관, 옥포2동 행정복지센터에 사흘째 머무르고 있다.
이 아파트 6개 동 중 산사태가 난 야산과 맞닿아 토사가 덮쳐 3명이 숨지거나 다치고, 1·2층 8가구가 피해를 본 104동과 인근 102동, 103동, 104동, 105동 등 5개 동 입주민이 대피했다.
거제시는 전문 업체에 의뢰해 18일 산사태 현장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을 했다.
전문가들이 토사가 밀려온 104동 전반에 구조 안전성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102동, 105동은 주민들이 당장 복귀하더라도 안전에 지장이 없다고 판단했다.
104동과 붙어 있는 103동은 104동 쪽에서 추가로 토사가 쏟아질 경우에 대비해 대형마대를 쌓는 등 임시 안전조치를 하면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진단했다.
거제시는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이날 104동을 제외한 나머지 동 주민들이 순차적으로 집에 돌아가도록 할 예정이다.
104동 주민들은 장기간 임시 대피소 생활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거제시는 104동의 무너진 법면을 복구하고 토사가 덮칠 때 파손된 104동 건물 옆 부분까지 보강하려면 한 달 이상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완수 지사는 전날 삼도로얄맨션 주민들이 머무는 대피소를 찾아 안전진단과 복구에 시간이 걸려 대피가 장기화할 가능성에 대비하도록 지시했다.
도는 거제시와 협의해 이재민이 희망하면 모텔 등 별도 숙박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목욕탕 이용 쿠폰 등 대피 생활 불편을 줄일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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