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육교·대청호 사업 재검토…콘텐츠 중심 체류형 관광 전환
5개 자치구와 권역별 관광개발 전략 수립, 연말 용역 착수
대전시는 지속가능한 관광 산업 육성을 위해 시설 건립 보다 국비 확보가 가능한 관광사업 중심으로 정책 방향을 전환한다. 기존 관광개발사업은 보류하고 관광 콘텐츠 개발과 지역 연계 특성화 사업을 중점 추진한다.
대전시는 재정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 공모 사업과 연계한 ‘대전형 관광개발 전략’을 수립한다고 18일 밝혔다.
민선9기 대전시 관광개발 정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글로벌 K-관광개발’ 사업에서 국비를 확보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문체부가 지난 4월 내놓은 ‘글로벌 K-관광개발’은 광역단체가 지역 특성에 맞는 관광개발 전략을 수립하면 이를 국가 기본계획에 반영해 국비를 보조해주는 공모 사업이다. 사업에 선정되면 2029년부터 10년 간 국비를 준다.
시는 단순한 시설 확충 대신 관광 콘텐츠와 지역 자원을 접목한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사업별 타당성과 실행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 실현 가능한 관광개발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5개 자치구와 지역별 관광자원과 관광 수요를 다음달 까지 조사해 권역별 관광개발 전략을 마련한다.
조사결과를 토대로 핵심·연계·기반사업을 분류하고 지역 대표 관광자원을 잇는 관광권을 설정한다. 정부 공모사업과 국비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전략사업인 ‘대전형 관광개발 전략’도 만든다.
시는 예산 부족으로 추진에 제동이 걸렸던 지역 특성 관광사업을 우선 검토한다.
대표적으로 대전육교 일원 관광자원화 사업이나 대청호 오백리길 활성화 사업에 야간관광이나 데크 설치 등 콘텐츠를 덧입혀 문체부 공모에 신청한다는 구상이다.
대전육교 관광자원화 사업은 대덕구 비래동 옛 경부고속도로인 ‘대전 육교’를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육교 상부에 공원과 800m 무장애 데크 등을 설치하는 내용으로 247억원에 달하는 총사업비는 전액 시비로 계획됐다. 올해 본예산에 7억6000만원의 사업비가 편성됐으나 현재 사업 중단 상태이다.
시는 올해 5개 자치구와 전담협업팀(TF)를 구성해 올 연말 기본구상 용역에 착수한다. 용역비는 7000만원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구상안 마련 후 문체부 공모에 신청할 예정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민선 9기 재정건전성 회복 기조에 맞춰 기존 관광개발사업을 재검토해 지속가능한 관광산업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권역별·관광권별 전략을 고도화해 최대한 많은 사업이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내실을 다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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