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현충원 추모식 참석
“막내 비서실장 당 대표 돼 인사”
국힘도 추모 논평… 행사는 불참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7주기인 18일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의 삶을 따뜻하게 보듬었던 대통령님의 철학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여야 정치권에서도 한목소리로 ‘DJ 정신’ 계승을 다짐하는 추모 메시지가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추모식에 보낸 추도사에서 “도약을 이끄는 성장과 온기를 나누는 포용을 두 축으로 삼아, 국민 한 분 한 분의 삶에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도사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대독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김 전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잇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재정이 극도로 어렵던 시절에도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를 제정하시며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국민의 권리이자 생산적 투자’임을 선언하셨던 그 깊은 뜻을 되새기겠다”며 “짙게 드리운 양극화의 그늘을 걷어내고, 모든 국민의 삶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사회적 안전 매트리스를 단단히 구축하며 성장의 결실이 온 국민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임을 한시도 잊지 않겠다”고 했다. 김 전 대통령은 1999년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을 통해 빈곤층이 최저생활을 보장받을 권리를 제도화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신임 대표는 전날 당선된 뒤 첫날인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DJ 추모식에도 참석했다. 김 대표는 1990년 김 전 대통령에게 발탁돼 정계에 입문했고, DJ의 새천년민주당 총재 시절 비서실장을 지냈다. 김 대표는 추모사에서 “막내 비서실장이 대통령님의 뒤를 이어 민주당 당대표가 돼 인사드린다”며 “오늘을 위해서도 꼭 (당대표로) 당선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DJ는) 화해와 통합의 상징이 됐다”며 “국민과 함께 이념을 넘어 초당적으로 기리고 배우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박충권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숱한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국가의 미래를 향한 신념을 놓지 않았던 김 전 대통령을 깊이 추모한다”며 “김 전 대통령께서 남긴 민주주의의 유산이 정쟁의 구호로 소비되는 데 그치지 않고, 대한민국 정치의 원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다. 추모식에 참석할 예정이었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경남 현장 방문을 이유로 불참하면서 김 대표와 장 대표의 당대표 취임 후 첫 대면도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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