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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답하라 10년 전 명작” 드라마, 예능으로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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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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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미 그린…’ 주연 5명 여행 특집
‘도깨비’ ‘응팔’도 10주년 재회 화제

종영한 인기작품 배우를 불러 모아 여행과 토크 형식으로 다시 풀어내는 ‘인기 드라마 예능 재활용’이 늘고 있다.

18일 방송가에 따르면 KBS2는 다음 달 16일 ‘구르미 다시 그린 달빛’을 방송한다. 2016년 방영된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의 10주년을 기념한 2부작 특집 예능으로, 박보검·김유정·진영·채수빈·곽동연 등 주연 배우 5명이 1박2일 여행을 떠나 방송 이후 10년간의 변화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도깨비 10주년 여행’. tvN 제공
‘도깨비 10주년 여행’. tvN 제공
‘응답하라 1988 10주년’ 프로그램 포스터. tvN 제공
‘응답하라 1988 10주년’ 프로그램 포스터. tvN 제공

앞서 tvN은 지난 7월 공유·이동욱·김고은·유인나가 출연한 ‘도깨비 10주년 여행’을 방송했고, 지난해에는 ‘응답하라 1988’ 출연진의 재회를 담은 ‘응답하라 1988 10주년’을 선보인 바 있다.

과거 인기 드라마가 재방송이나 ‘명장면 다시보기’로 재소비됐다면, 최근에는 출연 배우들의 재회를 앞세운 별도의 예능 콘텐츠로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 이런 기획이 방송가에 늘어난 데에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와 유튜브를 통한 ‘롱테일’ 소비가 있다. 종영작이 OTT와 유튜브를 통해 꾸준히 소비되면서 기존 시청자에게는 당시의 추억을 환기하고, 새로운 시청자에게는 원작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10주년을 계기로 제작된 재회 예능들은 시청률과 화제성 면에서 좋은 성과를 냈다. 배우와 극중 캐릭터를 겹쳐 보는 시청 심리가 출연진의 재회와 근황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드라마 예능 재활용’이 새로운 흥행 공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방송가에서는 ‘또! 오해영’,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역도요정 김복주’, ‘낭만닥터 김사부’ 등 다른 인기작의 10주년 예능 제작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임희윤 대중문화 평론가는 “OTT의 등장으로 과거 콘텐츠가 현재에도 꾸준히 소비되는 새로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원작은 물론 관련 콘텐츠에 대한 충성도와 팬덤을 형성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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