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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9개월 만에 최대 폭 상승… 노원·성북 전월세도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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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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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매매 1.09% 올라 4달 연속 확대… 평균 전세 5억 육박·월세 130만원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의 모습. 뉴스1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 중개업소의 모습. 뉴스1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이 9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매매 시장뿐 아니라 전월세 가격 역시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무주택 세입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는 분위기다.

 

18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09% 상승했다. 전월(1.03%)보다 오름폭을 키우며 지난해 10월(1.19%)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3월(0.39%)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되는 추세다.

 

아파트만 떼어내 산출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1.27% 뛰며 상승세를 이끌었다. 서울 평균 주택 매매가격은 10억 2364만원(중위 7억 9519만원)을 나타냈다.

 

◆ 강남권 숨고르기 속 성북·노원 등 동북권 급등

 

지역별로는 동북권을 중심으로 가파른 오름세가 나타났다. 개발 기대감과 정주여건이 양호한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붙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성북구가 1.73% 뛰며 서울 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노원구(1.64%), 중랑구(1.35%), 구로구(1.33%), 강동구(1.2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기존 상승을 주도했던 강남구(1.04%→0.56%)와 서초구(0.80%→0.50%)는 전월 대비 상승폭이 축소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1.15%)는 1%대 상승을 유지했다.

 

수도권 전체 매매가격은 0.72% 올랐다. 경기는 0.65% 상승하며 오름폭을 키웠고, 인천은 0.02% 오르는 데 그쳤다.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0.3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 전세 5억 육박·월세 130만원… 임대차 시장도 불안

 

임대차 시장 역시 불안한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서울 주택 전세가격은 전월(1.08%)보다 상승폭이 다소 둔화했으나 1.03% 오르며 두 달 연속 1%대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노원구(1.69%)가 전셋값 상승률 1위를 차지했으며 강동구(1.53%), 성북구(1.48%), 송파구(1.45%) 등이 강세를 보였다. 서울 주택 평균 전세가격은 4억 9040만원(중위 4억 2439만원)으로 5억원 선에 근접했다.

 

월세 부담도 상당하다. 서울 주택 월세가격은 전월 대비 0.94% 상승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었던 전월(0.96%)과 비슷한 상승 흐름이다. 노원구(1.67%)와 성북구(1.60%)의 오름폭이 두드러졌다. 지난달 서울 평균 월세가격은 130만원(중위 109만원)으로 나타났다.

 

역세권과 대단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전월셋값을 밀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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