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정부나 민간 비영리단체가 가구에 현물로 제공하는 복지 혜택이 연간 92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체 가구소득에서 현물복지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12.5%로 뒷걸음질 쳤다. 고령화 심화로 의료 부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반면 교육 부문은 학령인구 감소로 현물복지 혜택이 줄었다.
1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사회적 현물이전을 반영한 소득통계 작성 결과’를 보면 2024년 기준 사회적현물이전소득은 가구당 평균 926만원으로 전년(922만원)보다 0.4% 증가했다. 사회적현물이전소득은 정부나 민간 비영리단체가 제공하는 무상급식 및 보육, 의료비 지원 등 현물복지를 말한다.
가구소득에서 현물복지 소득이 차지하는 비중은 12.5%로 2023년(12.8%) 대비 0.3%포인트 낮아졌다. 현물복지 비중은 2019년만 해도 14.8%에 달했지만 2021년 13.8%로 내려온 뒤 2022년 13.6%로 감소했다. 현물복지 비중 감소는 주로 저소득층에 집중됐다. 소득 1분위(하위 20%)의 현물복지 비중은 2023년 48.0%에서 2024년 46.8%로 1.2%포인트 준 반면 5분위는 같은 기간 7.4%에서 7.2%로 소폭 감소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 등 가구소득은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큰 반면 현물은 적게 늘어나다 보니 비중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분야별로는 의료 부문이 488만원으로 가장 컸고, 교육(377만원), 보육(32만원), 기타바우처(28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의료와 기타바우처가 각각 3.5%, 11.4% 증가한 반면 교육(-3.4%), 보육(-7.2%) 감소했다. 이는 고령 인구 증가와 학령 인구 감소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가구주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현물복지가 1499만원으로 가장 컸고, 30대 이하에서 572만원으로 가장 작았다. 1인가구는 354만원, 4인가구는 1914만원으로 가구원수가 많을수록 현물복지가 크게 나타났다.
현물복지는 양극화 완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처분가능소득에 현물복지를 반영해 도출한 균등화 조정처분가능소득 기준 지니계수는 0.281로 처분가능소득 기준 대비 0.044 감소효과가 있었다. 지니계수는 0에 가까울수록 완전평등, 1면 완전불평등한 상태를 의미한다. 현물복지를 반영한 소득 5분위 배율 역시 4.33배로 반영 전에 비해 1.45배포인트 감소했다. 소득 5분위 배율은 상위 20% 소득의 평균값을 하위 20% 소득의 평균값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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