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쩐의전쟁’ 끝났다…7조원 쏟아부은 LIV골프, 결국 ‘돈’ 앞에 무릎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다음주 예정 최종전 팀 챔피언십 전격 취소
PIF, 올해 약속한 6억달러도 지원 못 해
중계방송 기술 사용료도 못 내 피소
계약금 떼인 ‘간판’ 욘 람 LIV와 결별할 듯
욘 람. EPA 연합뉴스
욘 람. EPA 연합뉴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 후원으로 열리는 LIV 골프는 진정한 ‘쩐의전쟁’이다. 상금 규모가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대회별 총상금은 3000만달러(약 423억원)이며 이 중 개인전 우승 상금은 400만달러(약 56억원), 단체전 우승상금은 300만달러(42억원)에 달한다. 이는 현재 진행 중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 2차전 우승상금(360만달러)보다 훨씬 많다. 특히 시즌 최종전으로 열리는 팀 챔피언십은 지난해 총상금 5000만달러(약 705억원), 우승 상금 1400만달러(약 198억원)에 달했다.

 

하지만 이처럼 흥청망청 벌인 ‘돈 잔치’가 결국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 재정 위기에 시달리던 LIV 골프가 결국 시즌 최종전 팀 챔피언십을 취소했다. 외신들은 오는 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플리머스 세인트존스 리조트에서 열릴 예정이던 팀 챔피언십이 공식 취소됐다고 1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20일 개막하는 인디애나폴리스 대회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팀을 함께 가리기로 했다. 개인전에서는 욘 람(32·스페인)은 이미 3년 연속 우승을 확정해 인디애나폴리스 대회에서는 개인전 2, 3위와 최종 우승팀이 가려진다.

 

LIV골프 로고.
LIV골프 로고.

PIF의 후원으로 2022년 출범한 LIV 골프가 지난 4년간 투자한 돈은 무려 50억달러(약 7조원)가 넘는다. 하지만 PIF는 지난 4월 자금 지원 중단 방침을 발표했고 올해까지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PIF는 올해 약속한 6억달러(약 8462억원) 중 3분의 1 수준인 2억달러(약 2820억원)만 지원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LIV 골프의 재정난이 갈수록 심화됐고 결국 최종전이 취소되는 사태로 확대됐다. 앞서 LIV 골프는 내년에 새로운 형태의 투어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다른 투자자와 합의를 마쳤다고 이달 초 발표했다. 하지만 아직 투자자가 누구인지 등 구체적인 계획은 나오지 않았다.

 

올해 LIV 골프로 이적한 안병훈.
올해 LIV 골프로 이적한 안병훈. 

여기에 개인전을 3연패한 간판스타 욘 람이 LIV를 떠날 것이라는 소식이 더해지면서 LIV 골프는 난파 직전의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이유는 역시 돈이다. 람은 2024년 LIV 영입 때 계약금 3억달러(4228억원)를 받기로 했지만 상당 부분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LIV 골프는 이미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다. 최근 중계방송 기술 사용 대금을 지급하지 못해 관련 업체로부터 100만달러 규모의 대금 지급 소송에 휘말렸다. 여러 악재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아시아 지역의 프로골프 대회를 주관하는 아시안투어가 LIV 골프와의 관계를 정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미국 골프 티(Tee) 제조업체 스팅어 골프가 지난해 6월 자사 상표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LIV 골프를 상대로 1억달러 규모의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LIV 골프가 상표권 침해 소송을 마무리하기 위해 100만달러(약 14억원)의 합의금을 지불하기로 했다. 


오피니언

포토

장도연 'AI 남친 소개합니다!'
  • 장도연 'AI 남친 소개합니다!'
  • 웬디, '여신 포스' 비주얼 화제…몸매 정렬 맞춘 다이어트 비결은
  • 아일릿 민주 '반가운 손인사'
  • [포토] 사나 '깜찍한 꽃받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