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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딸 키운’ 오현경, 10년 유학한 딸에 울컥…“많이 힘들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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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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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 화면 캡처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 화면 캡처

 

배우 오현경이 홀로 딸의 유학 뒷바라지를 해온 가운데, 최근 대학을 졸업한 딸 채령 양의 대견한 근황을 공개했다.

 

오현경은 지난 17일 방송된 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남겨서 뭐하게’에 출연해 미국 보스턴에서 10년 넘게 유학 생활을 한 딸 채령 양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영자는 오현경에게 “딸이 그렇게 효녀라더라. 직접 아르바이트도 한다고 들었다”고 물었다. 이에 오현경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엄마가 열심히 일하는 걸 봤다”며 “우리 집이 대단히 잘사는 것도 아닌데 미국 보스턴에서 10년 넘게 유학했다”고 말했다.

 

오현경은 드라마 촬영과 육아를 병행하며 딸의 유학 생활을 뒷바라지해왔다. 이일화 역시 “언니가 드라마를 계속하면서 딸을 졸업시키느라 정말 고생을 많이 했다”며 “채령이를 만나봤는데 정말 예쁘고 아르바이트도 열심히 한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 타지에서 혼자 생활한 딸을 향한 미안한 마음도 드러냈다. 오현경은 “혼자 많이 힘들었을 거다. 내 옆에 있으면 누릴 수 있는 것도 많은데 떨어져 지내는 게 절대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최근 대학을 졸업한 채령 양은 미국에서 대학원 진학을 희망했지만, 오현경은 경제적인 부담을 고려해 더 이상의 유학 지원은 힘들 것 같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그러자 딸은 어머니에게 다시 손을 벌리는 대신 직접 학비를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현경은 “딸이 ‘그럼 내가 돈을 벌어서 대학원에 가겠다’고 하더라. 지금은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랜 시간 자신을 위해 희생한 어머니의 부담을 덜어주려는 딸의 모습에 출연진도 감탄을 보냈다.

 

딸은 홀로 지내는 어머니의 건강도 세심하게 챙기고 있었다. 오현경은 “내가 드라마 촬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뒤 딸에게 습관이 생겼다”며 “자기 전에 내 방문을 열어 내가 무사히 자고 있는지 확인하고 TV와 불을 끄고 간다”고 밝혔다.

 

이어 “딸이 ‘엄마 옆에서 엄마를 챙겨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며 “고등학생 때까지만 해도 그러지 않았는데 이제는 ‘우리 엄마도 나이가 드는구나’라고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오현경은 자신의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이야기도 꺼냈다. 26세 때 가족력으로 알려진 협심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떠올리며, 이후 홀로 자녀들을 키운 어머니의 삶을 돌아봤다.

 

오현경은 “엄마가 ‘내가 살아야 우리 아이들이 산다. 내가 나약하면 아이들이 힘들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며 “나이가 들고 갱년기를 겪으면서 어머니의 구멍 난 러닝셔츠를 봤는데 눈물이 났다. 저 여인이 얼마나 외로웠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오현경은 2002년 결혼해 딸 채령 양을 얻었으며, 2006년 이혼한 뒤 홀로 딸을 키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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