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720명 최다… 초교도 658명
지난해 전국 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 환자가 1700명에 육박해 2년 전보다 6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17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7년간 학교 식중독 추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기타학교(대안학교, 외국인학교 등)에서 식중독 사고가 모두 36건 발생해 총 환자는 1691명으로 집계됐다. 환자 수를 학교급별로 보면 고등학교가 720명(12건)으로 가장 많고 초등학교 658명(18건), 중학교 313명(6건)으로 각각 파악됐다.
지난해 학교 식중독 환자는 2024년 1482명(29건)에 비해 14.1%(209명) 늘어난 규모다. 2023년 1027명(21건)과 비교하면 2년 만에 64.7%(664명) 급증한 것이다.
학교 식중독 환자는 2019년 1214명(24건)을 기록한 뒤 2020년 401명(13건), 2021년 708명(21건)으로 줄었다. 2022년 1102명(25건)으로 늘어난 뒤에는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0년과 2021년 식중독 사고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등교 수업 축소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교육부에 따르면 2003년부터 모든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에서 전면 급식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전국 1만2098개교에서 506만명에게 급식이 제공된다.
단체급식 특성상 식중독이 발생하면 다수의 환자로 이어질 수 있어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최근에는 외부에서 오염된 식재료에 따른 학교 식중독 발생이 늘고 있다. 교육부는 올해 1월 ‘2026년 학생건강증진 분야 주요업무 추진 방향’ 자료에서 “최근 외부 오염 식재료 사용으로 인한 식중독이 증가 추세”라고 설명했다. 학교 식중독의 주요 원인균은 병원성대장균과 노로바이러스, 살모넬라 등으로 분석됐다. 학교를 포함해 국내 식중독 환자는 최근 전반적으로 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식중독 발생 건수가 2024년보다 20% 늘어난 319건이고 식중독 환자 수는 28% 증가한 978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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