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 과학고등학교 신입생 선발 인원이 1983년 과학고 개교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1858명으로 집계됐다. 경기권에 부천과학고와 분당중앙과학고가 새로 신설되고, 전북 과학고가 모집 인원을 크게 늘린 영향이다.
1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내년 전국 22개 과학고의 총 모집인원은 전년보다 늘어난 1858명이다. 신설되는 부천과학고와 분당중앙과학고가 각각 100명씩 신입생을 뽑는다. 두 학교 모두 일반전형(80명) 중 최대 20명을 관내 지역 학생으로 채울 예정이어서, 관내 학생과 타지역 학생 간 합격 점수 차이가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기존 과학고 중에서는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전북과학고만 모집인원을 전년 80명에서 96명으로 16명 늘렸다.
지역별 모집인원은 서울 300명(2개교), 경기 300명(3개교), 인천 160명(2개교), 지방 1098명(15개교)이다. 학교별로는 세종과학고가 160명으로 선발 인원이 가장 많다. 지난해 전국 20개 과학고의 평균 경쟁률은 3.41대 1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9학년도에는 경기도 시흥에, 2030학년도에는 경기도 이천에 과학고등학교 추가 신설이 예고된 만큼 향후 경기권에서 과학고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6학년도 대입에서 과학고 졸업생들이 가장 많이 진학한 대학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으로 총 449명이 입학했다. 이는 최근 6년 새 최고치다. 삼성전자 반도체계약학과 개설이 주요 원인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성균관대 193명, 포항공대 131명, 서울대 110명, 고려대 85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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