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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탄 소리 남은 상처에서 ‘소리 산책’… 경기 ‘치유 관광지’ 7곳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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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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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용인 법륜사 등 ‘2026년 웰니스 관광지’ 신규 인증
도내 총 22곳으로 확대…단순 관람 탈피, 숙박·소비 잇는 체류형 생태계 구축

과거 미 공군 사격장의 포탄 폭음으로 상흔이 남았던 경기 화성시 매향리가 평화와 회복을 전하는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과 용인 법륜사 등 7곳을 ‘2026년 경기도 웰니스 관광지’로 신규 인증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첫 인증을 받은 15곳을 더해 도내 웰니스 관광지는 모두 22곳으로 늘었다.

 

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 경기도 제공
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 경기도 제공

이번에 신규 선정된 대상지는 역사적 아픔의 치유부터 자연·종교·예술의 영역을 아우른다. 화성 매향리평화기념관은 주변 자연과 건축물을 활용한 ‘소리 산책’ 프로그램으로 소음 피해의 상처를 어루만지도록 했다. 독창적 회복 모델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용인 법륜사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사찰음식 치유 프로그램과 템플스테이로 명상과 휴식을 제공한다.

 

이밖에 휴식과 치유를 결합한 하남 아쿠아필드, 예술 자원을 접목한 양주 가나아트파크와 여주 목아박물관, 자연 속 힐링을 제공하는 여주 황학산수목원과 양평 헬스투어센터가 심사를 거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웰니스(Wellness) 관광’은 여행을 통해 신체·정신적 건강을 회복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웰빙(Wellbeing)과 건강(Fitness), 행복(Happiness)의 의미를 담고 있다. 지난 4월 ‘치유관광산업법’ 시행과 맞물려 지자체의 핵심 관광 전략으로 부상했다.

 

여주 목아박물관. 경기도 제공
여주 목아박물관. 경기도 제공

경기도는 스쳐 지나가는 단발성 관람에서 벗어나 방문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숙박·음식·쇼핑 등 지역 상권 소비로 연계되는 체류형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도는 이번 신규 인증에 그치지 않고 전문가 맞춤형 컨설팅과 역량 강화 교육, 국내외 홍보 마케팅을 지원할 방침이다. 각 관광지의 특화 콘텐츠를 고도화해 정부가 선정하는 ‘대한민국 우수 웰니스 관광지’ 진입도 도모한다.

 

박래혁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관광지의 독창적인 매력을 알려 국내외 관광객이 도에 머물며 휴식과 치유를 경험하도록 돕겠다”며 “관광객 유입과 체류 확대가 일선 시·군의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결실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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