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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쩐의전쟁!’ 김시우 PO 1차전 2위하고도 30억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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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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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인트 주드 챔피언십 단독 2위 올라
우승 놓쳤지만 2위 상금 30억원 받아
이번 시즌 상금·보너스 145억원 벌어
코리아 3인방 나란히 PO 2차전 진출
김시우. AP연합뉴스
김시우. AP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PO)는 ‘쩐의전쟁’으로 불린다. 모두 1억8000만달러의 상금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1~3차전으로 치러지는 대회 총상금만 8000만달러이고 여기에 보너스 1억달러가 더해진다. 컷탈락은 없고 꼴찌도 최소 5000만원이 넘는 상금을 받는다.

 

한국남자골프의 간판 김시우(31·CJ)가 이처럼 거액이 걸린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준우승을 하고도 30억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였다. 김시우는 17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PO 1차전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치며 2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9언더파 271타를 적어낸 김시우는 우승자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30·미국)에 8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아쉽게 우승을 놓쳤지만 그가 받은 2위 상금은 무려 216만달러(약 30억6000만원)에 달한다. 이는 PGA 투어 메이저 대회 우승 상금(320만~450만달러)과 8개 시그니처 대회 우승 상금(360만~400만달러)보다는 적지만 일반 대회 우승 상금(140만~180만달러)보다는 훨씬 많다. 상금만 놓고 보면 우승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는 얘기다.

 

김시우. AFP연합뉴스
김시우. AFP연합뉴스

김시우는 또 이날 준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7위에서 4위로 끌어올려 2, 3차전에서도 상위 랭킹을 유지할 발판을 마련했다. 총상금 2000만달러(우승 상금 360만달러)가 걸린 2차전 BMW 챔피언십이 끝나면 대회 상금과는 별도로 보너스 1억달러가 페덱스컵 랭킹 1~125위까지 차등 배분되며 랭킹 1위는 보너스 2300만달러(연금 100만달러 포함)를 가져간다. 김시우가 현재 랭킹 4위를 유지한다면 보너스 650만달러(약 92억원)를 받을 수 있다. 정규 대회를 페덱스컵 랭킹 7위로 마친 김시우는 PO 시작 전 1~10위에 지급하는 별도의 보너스 2000만달러 중 65만달러(약 9억2000만원)를 받았다. 김시우는 이번 시즌 22개 대회에 출전해 컷탈락은 단 한 차례에 그쳤다. 우승은 없지만 준우승 3번, 3위 2번을 기록하며 톱10에 11차례 진입하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이를 토대로 시즌 상금만 745만944달러를 벌었다. 따라서 올해 그가 거둔 상금과 보너스는 1026만944달러(약 145억3400만원)에 달한다.

 

김시우는 경기 뒤 “정말 우승하고 싶었지만, 스코티가 너무 잘 쳤다.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고, 이번 대회 준우승이 남은 2개 대회를 치르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임성재. AFP연합뉴스
임성재. AFP연합뉴스
김주형. 로이터·연합뉴스
김주형. 로이터·연합뉴스

3라운드까지 셰플러에 2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려 최종일 역전 우승까지 노렸던 임성재(28·CJ)는 버디는 1개에 그치고 보기 5개를 쏟아내며 공동 5위(7언더파 273타)로 밀렸다. 하지만 페덱스컵 랭킹을 53위에서 40위로 끌어올려 50명만 나가는 2차전 BMW 챔피언십 출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8년 연속 최종전 출전 기록을 작성하려면 2차전에서 순위를 30위 안으로 더 끌어올려야 한다.

 

김주형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었지만 합계 공동 12위(5언더파 275타)에 올랐다. 김주형은 페덱스컵 랭킹 26위를 지켜 2차전은 물론, 3차전 진출 희망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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