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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해경, 악천후 뚫고 선박서 외국인 응급환자 긴급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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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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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파고에 두 차례 하선 실패…머리 다친 필리핀 선원 구조해 119 인계

부산 남외항에 정박 중인 LNG운반선에서 작업 중 머리를 다친 외국인 선원이 해경에 의해 긴급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산해양경찰서는 전날 오후 부산 남외항 묘박지에 정박 중인 라이베리아 선적 11만1461t급 LNG운반선에서 필리핀 국적 선원 A씨(23)를 구조해 119구급대에 인계했다고 17일 밝혔다.

 

해경이 부산 남외항에 정박 중이던 LNG운반선에서 작업하다 머리를 다친 외국인 선원을 긴급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해경이 부산 남외항에 정박 중이던 LNG운반선에서 작업하다 머리를 다친 외국인 선원을 긴급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A씨는 사고 당일 오전 8시쯤 선박에서 작업하던 중 호스 연결 부위가 분리되면서 머리 뒤쪽을 맞아 두부 출혈이 발생했다.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운 상태였지만 의식은 있었다. 선박 측은 오전 10시쯤 소형 통선을 이용해 A씨를 육지로 옮기려 두 차례 시도했으나 높은 파고로 실패하자 오후 3시26분쯤 해경에 구조를 요청했다.

 

당시 사고 해역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12~16m의 남동풍이 불어 파고가 2.5~3m에 달했고 강한 비까지 내리고 있었다. 신고를 받은 부산해경은 경비함정과 중앙해양특수구조단(중특단) 구조대원, 응급구조사 등을 현장에 투입했다.

 

해경이 부산 남외항에 정박 중이던 LNG운반선에서 작업하다 머리를 다친 외국인 선원을 긴급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해경이 부산 남외항에 정박 중이던 LNG운반선에서 작업하다 머리를 다친 외국인 선원을 긴급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중특단 구조대원과 응급구조사는 오후 5시37분쯤 해당 선박에 올라가 A씨에게 응급처치를 하고, 오후 6시53분쯤 선박 크레인을 이용해 A씨를 구조보트로 옮겼다. 구조보트는 오후 7시22분쯤 남항에 도착했고,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가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성대훈 부산해양경찰서장은 “해상 기상이 좋지 않아 환자가 있는 선박에 접근하고 구조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며 “우리 국민은 물론 바다를 터전으로 삼는 외국인 선원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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