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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 날개에 ‘이것’ 바르고 말려보세요”… 늦더위 내내 먼지 한 톨 안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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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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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추 지나 늦더위 이어지는 8월 중순… 가동 잦은 냉방기기 위생 관리 필수

입추가 지나고 비 소식이 이어지며 한여름 맹더위는 한풀 꺾였지만, 주 후반 다시 30도를 웃도는 늦더위가 예고되면서 냉방기기 가동은 여전히 멈추지 않고 있다.

여름철 사용으로 먼지가 쌓인 선풍기 날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여름철 사용으로 먼지가 쌓인 선풍기 날개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특히 여름 내내 쉼 없이 돌아간 선풍기와 서큘레이터는 날개와 안전망 틈새에 먼지가 엉겨 붙어 바람 세기가 약해지고 호흡기 건강을 위협하기 쉽다. 하지만 분해 후 닦아낼 때 집에 흔히 있는 '이것' 한 방울만 활용하면 먼지 흡착을 막아 남은 여름을 쾌적하게 보낼 수 있다.

 

먼지 엉겨 붙는 원인은 '마찰 정전기'

 

선풍기 날개에 유독 까만 먼지가 두껍게 쌓이는 이유는 날개가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공기와 마찰해 발생하는 정전기 때문이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미세먼지와 습기가 정전기에 이끌려 날개 표면에 달라붙고, 시간이 지나면서 끈적한 유증기와 뭉쳐 단단한 먼지층을 형성한다.

린스 희석액을 적신 천으로 선풍기 날개를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린스 희석액을 적신 천으로 선풍기 날개를 닦는 모습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이때 세척 과정에서 헤어 린스(또는 섬유유연제)를 소량 활용하면 린스의 양이온 계면활성제 성분이 날개 표면에 얇은 보호막을 형성해 정전기 발생을 원천 차단한다. 먼지가 달라붙는 인력 자체가 사라지는 원리다.

 

 

미온수에 린스 1티스푼… 헹구지 않고 자연 건조

 

세척 및 코팅 방법은 간단하다.

 

 

선풍기 안전망과 날개를 분해해 미온수와 중성세제(주방세제)로 엉겨 붙은 먼지를 씻어낸다.

 

 

그다음 대야에 미온수를 채우고 헤어 린스를 1티스푼(약 5ml)가량 풀어준다. 극세사 천이나 마른 수건을 린스 물에 적셔 꽉 짠 뒤, 세척이 끝난 날개와 안전망 표면을 골고루 닦아낸다.

비 내리는 창가 옆에서 작동 중인 선풍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비 내리는 창가 옆에서 작동 중인 선풍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마지막으로 물로 다시 헹궈내지 않고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 조립한다.

 

린스 코팅 처리를 거치면 늦더위 기간 내내 매일 틀어도 먼지가 날개에 달라붙지 않고 미끄러지듯 튕겨 나간다.

 

비 온 뒤 습도 높을 땐 '에어컨 송풍 30분' 병행해야

 

비가 내린 뒤 습도가 높아진 상태에서 냉방기기를 그대로 끄면 내부에 곰팡이가 번식하기 쉽다.

 

선풍기는 날개 코팅으로 먼지를 방지하되, 에어컨은 가동 후 끄기 전 반드시 '송풍 모드'나 '자동 건조 기능'을 30분에서 1시간가량 작동시켜 내부 열교환기(냉각핀)의 수분을 완전히 증발시켜야 퀴퀴한 곰팡이 냄새를 예방할 수 있다.

세척과 코팅을 마쳐 먼지 없이 반짝이는 선풍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세척과 코팅을 마쳐 먼지 없이 반짝이는 선풍기 /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가을철 장기 보관 전에도 효과적

 

린스 코팅법은 늦더위 사용 중뿐만 아니라 가을철 선풍기를 덮개에 씌워 장기 보관하기 직전에도 탁월한 효과를 낸다. 정전기 방지 효과가 수개월간 유지되어 이듬해 여름 커버를 벗겼을 때 묵은 먼지 없이 새것 같은 상태로 바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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