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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브라질 파라나 신공장 가동…글로벌 사우스 시장 공략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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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호 기자 scoop312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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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세계 7위 인구 대국이자 중남미 최대 내수 시장인 브라질에 두 번째 가전 공장을 세우고, 신흥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우스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는 지난 13일(현지시간) 브라질 파라나주에서 라치뉴 주니어 파라나주지사와 LG전자 송성원 중남미지역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라나 신공장(사진) 가동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장은 1996년 설립된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공장에 이은 LG전자의 브라질 내 두 번째 생산 거점으로, 연간 60만 대 수준의 냉장고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새로 가동을 시작한 파라나 공장에는 인공지능(AI)과 산업용 로봇을 결합한 지능형 공장인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이 대거 적용됐다. 비전 AI 기반의 품질 검사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생산라인의 이상 징후를 사전 감지하는 관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도어 운반 등 위험도가 높은 공정에는 다관절 로봇을 투입해 작업 안전성을 높이고 제조 원가를 절감했다.

 

LG전자는 기존 동남아시아에서 수입하던 물량을 현지 직접 생산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물류비를 크게 아끼고 원가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아울러 브라질 특유의 생활양식에 맞춘 특화 제품도 선보인다. 지역별로 전력 환경(127V, 220V 등)이 다른 점을 고려해 겸용 전압 기능을 탑재했으며, 고온 다습한 기후와 홈파티 문화를 고려해 위생을 지켜주는 LED 제균 및 급속 냉각 기능을 냉장고에 적용했다.

 

이번 파라나 공장은 인구 2억1000만명의 브라질 내수 시장은 물론, 남미 전역을 연결하는 핵심 수출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라나주는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 남미 주요국과 인접해 있으며, 회원국 간 관세를 면제해 주는 남미 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LG전자는 선진 시장에서는 고가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을, 신흥 시장에서는 대중적 소비층이 두꺼운 볼륨존 제품을 확산하는 투트랙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실제 인도·브라질·사우디아라비아 등 주요 신흥 3개국의 지난해 합산 매출은 약 6조2000억원으로 2023년 대비 20% 이상 성장했다.

 

백승태 LG전자 백승태 H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파라나 신공장을 통해 확대된 생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제품 공급과 현지 맞춤형 가전을 선보이며, 브라질과 중남미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해 시장 지위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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