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농업용 저수율 47% 비상… 광복절 단비 기대

입력 :
박미영·김승환 기자

인쇄 메일 url 공유 - +

평년 저수율보다 22%P 낮아 우려
저수지 1914곳 중 22곳 10% 미달
태풍 돌핀 약화 뒤 저기압 재발달
15~17일까지 전국에 비 내릴 듯

올여름 폭염과 가뭄이 이어지면서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47% 수준까지 떨어졌다. 평년보다 20%포인트 넘게 낮은 수준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농업용수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복절 연휴에는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가뭄을 완전히 해소할 만큼 내릴지는 불확실하다.

13일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이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저수지 1914곳의 지난 10일 기준 평균 저수율은 46.9%로, 평년보다 21.9%포인트 낮았다. 평년 대비 저수율이 70% 이하로 내려가 위기경보 대상이 된 저수지는 전체의 절반을 넘는 986곳이었다.

소방 급수 지원 계속 13일 극심한 가뭄으로 바싹 마른 경남 밀양시 덕동1호 소류지(늪지대)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물탱크차가 급수 지원을 하고 있다. 소방청은 경남 지역의 가뭄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날 오후 6시까지 가동할 예정이었던 국가소방동원령을 당분간 연장해 급수 지원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밀양=연합뉴스
소방 급수 지원 계속 13일 극심한 가뭄으로 바싹 마른 경남 밀양시 덕동1호 소류지(늪지대)에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속 물탱크차가 급수 지원을 하고 있다. 소방청은 경남 지역의 가뭄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날 오후 6시까지 가동할 예정이었던 국가소방동원령을 당분간 연장해 급수 지원을 이어 나가기로 했다.밀양=연합뉴스

가뭄 상황이 특히 심각한 저수지도 적지 않았다. 평년 저수율의 40% 이하인 ‘심각’ 단계는 269곳으로 경남이 116곳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광주 59곳, 경북 53곳, 전북 17곳, 울산 13곳 등이었다. 평년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수지도 22곳에 달했다. 농어촌공사는 최근 30년 평균인 평년 저수율과 비교해 저수량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관심·주의·경계·심각 등 단계별 위기경보를 발령한다.

정 의원은 “장기간 이어진 폭염과 가뭄으로 농업용수 부족이 현실화하면서 농작업 차질과 농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당장 물이 필요한 지역에 농업용수를 차질 없이 공급해야 한다고 했다. 저수지 준설과 저수용량 확대, 용수 공급망 확충, 지역 간 물 연계 등 중장기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가뭄 속에 광복절 연휴에는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예보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광복절인 15일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대기 불안정에 따른 소나기가 내리겠다. 16일 새벽부터는 서해안 가까운 서쪽 지역에서 비가 시작돼 그날 밤 전국으로 확대하고,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비는 최근 중국 상하이 쪽에서 제13호 태풍 돌핀이 약화된 뒤 형성된 저기압이 다시 발달하면서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저기압 주변의 반시계 방향 흐름을 따라 고온다습한 남풍이 한반도로 유입되면서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에는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기상청은 16∼17일 예상 강수량을 아직 제시하지 않았다. 지역별 강수 편차도 클 수 있어 이번 비가 저수율을 얼마나 끌어올릴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오피니언

포토

베이비몬스터 아현 '시크한 손인사'
  • 베이비몬스터 아현 '시크한 손인사'
  • 아워벌스데이 국초록 '해맑은 미소'
  • 앳하트 나현 '센터 비주얼'
  • 장도연 'AI 남친 소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