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소속의 광주FC 선수단이 원정경기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 교통사고로 불이 난 차량의 운전자를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광주FC와 교통사고 전문 유튜브 채널 ‘한문철TV’ 등에 따르면 광주FC 선수단은 지난 8일 부천FC와의 K리그1 22라운드 원정경기를 마치고 광주로 돌아오던 중 사고 현장을 발견했다.
사고는 9일 오전 2시30분께 광주 제2순환도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화물차와 충돌한 승용차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으며, 운전자는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였다.
이를 본 광주 선수단은 구단 버스를 세우고 곧바로 구조에 나섰다. 미드필더 신창무와 공격수 홀름베르트 프리드욘슨이 사고 차량으로 달려가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끌어냈고, 구단 관계자들은 버스에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화재 진압을 도왔다.
신창무는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긴급상황이었기에 빨리 구조해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누군가는 했어야 하는 일이고, 사고 당시 내가 옆에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구조 장면은 현장을 지나던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에 담겼고, 제보자가 ‘한문철TV’에 영상을 보내면서 알려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운전자 구조에 나선 선수들과 구단 관계자들의 공로를 인정해 포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신창무는 2014년 대구FC에서 프로 데뷔한 뒤 제주 유나이티드와 서울 이랜드 등을 거쳐 광주FC에서 측면과 중앙을 오가는 미드필더로 뛰고 있다. 프리드욘슨은 아이슬란드 출신 공격수로 아이슬란드와 노르웨이·스웨덴 리그 등 유럽 무대를 거쳐 2025년 광주FC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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