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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명품 덕에… 백화점 3사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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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정 기자 h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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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영업익 큰 폭 개선
각사 외국인 연매출 첫 1조 기대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명품·패션 소비 호조에 힘입어 백화점 3사가 올해 2분기 나란히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11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연결기준 올해 2분기 매출 3조4850억원, 영업이익은 8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0%, 121.2% 증가했다. 실적 반등은 백화점 사업부가 주도했다. 본점·잠실점 등 대형점을 찾는 고객이 늘고 외국인 관광객 매출과 패션을 비롯한 전 상품군의 판매가 증가하면서 매출은 9.2% 증가한 8912억원, 영업이익은 84.0% 늘어난 1197억원을 기록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6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는 등 해외 사업의 견조한 성장세가 실적을 견인했다.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뉴시스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시민들이 쇼핑을 즐기고 있다. 뉴시스

마트 사업부는 매출이 1조3295억원으로 2.6%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378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이커머스 사업부는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0억원 늘었다. 롯데홈쇼핑은 비용 효율화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62.7% 증가한 반면 롯데컬처웍스 등 일부 자회사는 부진했다.

신세계는 상반기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신세계는 이날 공시에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7804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1671억원으로 121.9% 늘었다. 백화점 매출은 7385억원으로 17.5%, 영업이익은 1088억원으로 53.5% 증가했다. 아울렛과 복합쇼핑몰이 포함되지 않는 순수 백화점 실적이다. 본점과 강남점을 중심으로 한 매장 개편과 콘텐츠 투자가 실적 성장을 이끌며 백화점 매출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자회사들도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며 전 사업 흑자 경영을 기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영업이익 70억원으로 흑자 전환했고, 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도 영업이익 333억원을 내며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백화점은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7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7%, 매출은 1조681억원으로 1.1% 감소했다. 백화점 본업은 호조를 보였다. 명품·워치·주얼리·패션 판매 인기와 외국인 고객 증가에 힘입어 백화점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6438억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1101억원으로 58.6% 증가했다. 전체 실적이 뒷걸음질 친 것은 가구·매트리스 계열사 지누스의 부진 영향이 컸다. 지누스는 2분기 매출이 35.7% 감소한 1475억원에 그쳤고, 267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백화점들의 호실적 일등공신은 외국인 관광객 매출 증가로 분석된다. 롯데백화점 1분기 외국인 매출은 92%,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의 1분기 외국인 매출이 121%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의 상반기 외국인 매출은 120% 증가했다. 3사 모두 사상 처음 외국인 연매출 규모가 1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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