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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진인데 “오디세이 표 팔아요”…넘쳐나는 ‘용아맥’ 티켓 되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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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수정 :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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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디세이’ 되팔이 글 이어져
많게는 4배 넘게까지도 가격 올려
거래 플랫폼의 제재에도 한계 있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 흥행 열풍이 거센 가운데 영화 팬들의 관람 성지로 불리는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아이맥스) 티켓을 되파는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10일 오후 7시쯤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CGV 전광판에 영화 ‘오디세이’의 당일 IMAX(아이맥스)관 잔여 티켓이 0으로 표출되고 있다. 김동환 기자
10일 오후 7시쯤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CGV 전광판에 영화 ‘오디세이’의 당일 IMAX(아이맥스)관 잔여 티켓이 0으로 표출되고 있다. 김동환 기자

 

10일 CGV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하니 오는 25일까지 예매가 열린 용산아이파크몰 IMAX관 ‘오디세이’ 상영 회차가 1열의 장애인석을 제외하고 매진됐다. 같은 날 오후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살펴본 전광판의 ‘오디세이’ 상영관 잔여석도 0으로 떴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꼭 봐야 할 영화’ 등 호평이 쏟아지는 사이 주요 중고거래 플랫폼에는 영화팬들의 주머니를 노리듯 웃돈을 얹어 표를 파는 이른바 ‘되팔이’ 게시글이 이어진다.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판매글의 가격은 천차만별이지만 정가를 훌쩍 뛰어넘는 가격을 제시한 글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오는 14일 저녁 상영 회차의 3연석 판매글 책정 가격은 30만원에 육박한다. 주말 시간대 용산 IMAX 일반 정가가 1인당 2만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무려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이처럼 몇 배가 넘는 웃돈을 요구하는 글이 대다수다.

 

구매를 원한다는 이들의 글도 혼란을 부추기는 건 마찬가지다. ‘오는 17일 용아맥 좌석 하나를 구한다’며 올라온 구매 희망글은 제시 가격으로 9만9999원을 적어냈다.

 

실거래보다 가시성을 높이기 위한 눈길 끌기용 가격 표기로 보이는데, 누리꾼들은 이러한 글도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한다.

 

웃돈 거래는 할인 혜택이 적용되는 아침 시간대까지 번졌다.

 

평일 조조할인이 적용되는 오전 상영 타임마저 매진되자 해당 시간대 2연석을 1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으로 되파는 글이 등장했다. 조조할인 기준 두 자리 정가가 3만원 선인 점을 고려하면 3배 가깝게 가격이 뛴 셈이다.

 

문제는 티켓 되팔이가 일회성 해프닝에 그치지 않고 정상적인 예매를 원하는 관객의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10일 오후 7시쯤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CGV IMAX(아이맥스)관에 관람객들이 영화 상영을 기다리며 모여 있다. 김동환 기자
10일 오후 7시쯤 서울 용산구 용산아이파크몰 CGV IMAX(아이맥스)관에 관람객들이 영화 상영을 기다리며 모여 있다. 김동환 기자

 

중고거래 플랫폼이 이 같은 사정을 파악하더라도 일일이 제재하는 데는 한계가 있어 보인다.

 

한 플랫폼 관계자는 “영화 관람권 재판매 관련 일률적인 거래 제한 기준을 두고 있지 않다”며 “현재까지 관계기관의 협조 요청을 받은 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판매자가 실제 구매한 티켓 가격이나 개별 거래의 성격 등을 플랫폼에서 사전에 모두 확인하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관련 법령과 관계기관의 기준 등을 참고해 거래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관계자는 “자체적으로는 영화 관람권 재판매와 관련한 시장 상황과 이용자 피해 가능성 등을 지속적으로 살펴보고 있다”며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플랫폼 관계자는 “영화 티켓은 재판매 영역의 사각지대에 있다”며 “개별 제재를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고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는 재판매 글을 공유하며 ‘심하다’, ‘플랫폼에서 본보기로 잡아 계정을 영구 정지시켰으면 좋겠다’ 등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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