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가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장병과 국외영주권자를 위해 ‘알기쉬운 병영생활 용어집’을 제작해 8월부터 배포한다.
5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 용어집은 경례·취침·점호 등 군대 고유 용어 562개를 알기 쉬운 우리말로 뜻풀이하고, 영어·중국어·베트남어·스페인어·일본어 등 5개 언어로 번역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발간은 지난해 마련된 ‘다문화 장병 정책개선 추진계획’의 일환으로, 국방부가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에 용역을 의뢰해 추진됐다.
제작 과정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육군훈련소와 육군 제17사단 등을 직접 방문해 병사들의 일과를 관찰하고 인터뷰를 진행해 기초 어휘 2034개를 수집했다.
이후 한국어 소통 취약자 지도 경험이 있는 자문위원 3명과 장기 해외거주 경험 병사 10명으로 구성된 모니터단이 용어 선정부터 번역 검증까지 직접 참여해 562개 용어를 최종 선정했다.
용어집은 신병교육 단계의 ‘훈련소편’과 자대 배치 이후의 ‘자대편’ 2편으로 구성됐으며, 부록에는 생활관 안내방송 멘트·군 계급·휴가 안내 등이 담겼다.
231개 용어에는 웹툰 형식의 삽화를 더해 직관적인 이해를 돕도록 했다.
용어집은 이날부터 병무청 누리집 등에 탑재해 입대 전 열람을 안내하고, 소책자로도 제작해 8월 입대자부터 신병교육 시 지급할 예정이다.
제작 과정에 모니터단으로 참여한 서영준 상병(육군 제6보병사단·중국 14년 거주)은 “신병들이 자대 배치 후 복무에 적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신영 국방부 병영문화혁신담당관은 “한국어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장병들이 군 복무 중 느낄 수 있는 위화감과 소외감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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