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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구마모토공장, 지진 엿새 만 가동 재개…혼다는 타지역 공정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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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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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7.1 강진의 영향으로 생산을 중단했던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의 구마모토 제1공장이 3일 정상 가동 체제로 복귀했다.

 

4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TSMC는 대만 본사에서 기술자들을 파견, 제조 설비 조정 작업 등을 수행한 끝에 이미 가동을 시작했다. 지난달 28일 지진 발생 후 점검 및 조정 작업을 위해 공정을 중단한 지 6일 만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TSMC는 성명을 통해 “구마모토는 글로벌 생산 체계에서 매우 중요한 거점”이라며 “직원들과 협력업체들의 노력 덕분에 조기에 복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TSMC는 기쿠요마치에 있는 제1공장에서 회로선폭 12~28나노미터급 레거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주 강진 당시 이곳에서는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진도 5강은 대부분 사람이 행동에 느끼고 고정돼 있지 않은 가구는 쓰러질 수 있는 정도의 진동이다. TSMC 측은 지진 당일 공장 건물의 안전성을 확인했으나, 반도체 생산 장비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느라 가동을 일시 중단했다.

 

인근에서 진행되던 TSMC 제2공장 건설 공사도 재개됐다. 2공장에선 2년 뒤부터 3나노급 첨단 반도체가 생산될 예정이다.

 

이밖에 일본의 주요 반도체 제조장비 업체인 도쿄일렉트론도 구마모토현 내 공장 2곳의 가동을 3일 본격 재개했다. 소니 그룹에서 이미지 센서 등을 생산하는 소니 세미컨덕터 매뉴팩처링은 핵심 생산 거점 ‘구마모토 테크놀로지 센터’의 가동을 4일 단계적으로 재개, 이달 중순까지 지진 전 수준으로 정상화할 방침이라고 아사히신문이 전했다.

 

2016년 구마모토 지진 당시에는 이 지역 반도체 생산시설의 가동이 정상화하는 데 수개월이 걸렸지만, 이번에는 진앙이 주요 반도체 공장이 비교적 멀리 떨어진 데다 내진 설계 적용 등 지진 대책을 강화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복구가 빨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구마모토현 외 지역에 있는 혼다 공장이 일시적으로 중단되는 등 지진에 따른 부품 공급 차질이 일본 자동차업계 등에 영향을 주고 있다. 혼다는 5∼7일 사이타마현 공장, 6·7일 미에현 공장 가동을 중단한다고 3일 밝혔다. 지진으로 생산을 멈춘 구마모토현 오즈마치 공장에 이은 조처로, 부품 공급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닛산자동차는 후쿠오카현의 자회사 공장 생산이 7월30일부터 5일까지 일부 중단됨에 따른 감산 규모를 약 5000대라고 추산해 전날 발표했다.

 

도요타자동차 계열 부품사인 아이신 규슈는 2일부터 일부 생산을 재개했으나, 전면 가동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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