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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6∼7월 이례적 번호이동 몰려

입력 :
이정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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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대규모 환급 혜택 영향
SKT, 2026년 15만7000명 순증 최대

휴대폰 번호이동(통신사 변경) 비수기로 꼽히는 지난 6∼7월 번호이동 건수가 각각 60만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6월부터 시작한 대규모 환급 혜택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해킹 사태로 가입자 이탈을 겪었던 SK텔레콤은 올해 들어 이동통신 3사 중 가입자 순증이 가장 컸다.

3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달 번호이동 건수는 63만5361건으로 전월(64만1932건)보다 1.0% 줄었지만 2개월 연속 60만건을 넘었다. 초여름은 보통 통신업계 비수기로 꼽힌다. 플래그십 모델(최상위 제품) 출시 공백기인 데다 졸업·입학이나 연말·새해 프로모션 등 혜택도 적은 편이어서다.

서울 시내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 모습. 뉴시스
서울 시내 한 이동통신사 대리점 모습. 뉴시스

올해는 6월부터 지난달 초까지 진행된 삼성전자의 고객 감사 페스티벌 영향으로 통신시장이 활기를 띤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제품 구매액의 20%를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이동통신사별 성적표는 엇갈렸다. SK텔레콤은 올해 1∼7월 번호이동 가입자 15만6842명이 순증했다. LG유플러스는 5만7930명이 순증했고, KT는 23만2901명 순감했다. 지난해 말 KT에서 불거진 개인정보 유출 사건 이후 이탈 가입자들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흡수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하반기에도 번호이동 시장 경쟁은 치열할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 ‘갤럭시 Z8’ 시리즈가 7일부터 개통하고, 애플의 아이폰 신제품 출시도 예정돼 단말 교체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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