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관저 이전 과정에서 무자격 공사업체 선정에 부당하게 관여한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이 1일 종합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법조계에 따르면 권창영 2차 종합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윤 의원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지난 3월 ‘1호 강제수사’로 윤 의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지 약 5개월 만에 이뤄진 첫 피의자 조사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며 취재진에게 “관저 공사는 인수위가 끝나고 취임 후 이뤄진 일”이라며 “나와는 관련이 없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윤 의원은 윤석열 정부 당시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아 관저 이전을 총괄하며, 부지 변경 및 공사 업체 선정 과정에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2022년 4월 윤 의원이 김건희 여사와 3차례에 걸쳐 관저 후보지를 사전 답사한 뒤 당초 육군참모총장 공관에서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대상지가 변경된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하고 있다.
특히 특검은 김 여사가 이전을 지시한 무렵, 윤 의원이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1차관에게 김 여사와 친분이 있는 무자격 인테리어 업체 ‘21그램’이 공사를 맡도록 지시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21그램은 김 여사가 운영한 코바나컨텐츠의 전시회를 후원하고 사무실 설계·시공을 맡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종합특검은 이번 윤 의원에 대한 조사를 바탕으로 관저 이전 의혹의 윗선 지시 여부를 규명하고 수사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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