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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태평양서 ‘북중러 사정권’ 토마호크 첫 발사…“中 의식한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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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azahoi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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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태평양에서 이지스함을 이용한 미국산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 시험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미 해군이 운용하는 토마호크는 사거리가 1600∼2500㎞에 달하는 장거리 정밀타격 순항미사일로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일부 지역을 사정권에 둘 수 있다.

 

일본 방위성에 따르면 해상 자위대 이지스함 초카이호는 미 해군 지원 속에 29일(현지시간 28일) 태평양 해상에서 토마호크 시험 발사를 실시했다. 초카이호는 토마호크를 운용하는 해상 자위대 첫 함정이다. 일본의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 시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위성은 이번 시험을 통해 토마호크 발사와 관련된 승조원 숙련도 등 실제 발사 능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위성은 이번 시험 발사가 이뤄진 태평양 해상의 구체적 장소, 토마호크 미사일 발사 수량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동 표적 타격 능력을 갖춘 최신형 ‘블록5’ 모델 투입 여부도 공개하지 않았다. 미사일 표적이 육지인지 해상인지 여부와 시험 발사에서 상정한 사정거리, 미사일의 실제 운용 개시 시점 등에 관해서도 함구했다.

 

일본 방위성은 미군이 이번 발사에서 시험 해역 제공, 항공기·선박 등의 접근 통제, 발사 시험 모니터링 등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토마호크 미사일 시험 발사를 마친 초카이호는 9월쯤 일본 나가사키현 사세보 기지로 복귀할 예정이다.

 

일본 방위성은 초카이호의 이번 시험 발사가 자국의 토마호크 도입 사업이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향후 상대의 사정권 밖에서 적을 공격하는 ‘스탠드오프’ 방위 능력을 조기에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일본은 2022년 말 ‘반격 능력’ 확보를 위해 장사정 미사일을 도입하기로 하면서 보유한 이지스함 8척에 토마호크를 탑재하기로 했다.

 

일본 정부는 이후 2024년 1월 미국과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토마호크 400발을 2025∼2027년 들여오기 위한 일괄 계약을 맺고 실제 미사일 운용 능력을 갖추기 위해 초카이호를 미국에 파견했다.

 

무기 수입은 수입국이 방산업체와 직접 계약하는 직접상업구매(DCS)와 수출국 정부를 통해 구매하는 대외군사판매(FMS) 방식 등으로 나뉜다.

 

토마호크 미사일 400발 구입 비용만 1694억엔(약 1조165억원)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이지스함 탑재 과정 등에서 드는 비용은 제외한 금액이다.

 

일본 정부는 토마호크 400발 가운데 2025∼2027년도 예산으로 200발, 2026∼2027년도 예산으로 최신형 블록5 200발을 확보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지스함 8척 가운데 5척의 토마호크 탑재를 위한 함정 개조 예산이 올해 연도까지의 예산으로 확보됐고 나머지 3척에 대해서는 내년도 이후 예산을 확보할 방침이다.

 

방위성은 이번 시험이 최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태평양 공해 해역에 시험 발사한 중국을 염두에 둔 것일 가능성에 대해 “전부터 예정된 시험”이라며 “실시 장소를 공개할 수는 없지만 다른 지역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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