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 물리적 피해 어느 정도 복구
‘여행지 두바이’ 이미지 회복 총력
이란 전쟁 여파로 관광업이 크게 위축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가 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관광업 회복을 위해 두 팔을 걷어 붙였다.
28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최근 두바이는 UAE 거주자 및 시민이 친척이나 친구를 두바이 방문객으로 추천할 경우 최대 3000디르함(약 120만원) 상당의 인센티브 제공을 시작했다. 이른바 ‘두바이 초대(A Dubai Invite)’ 프로그램이다.
유효 상태의 UAE 신분증을 소지한 18세 이상 성인이 오는 10월31일까지 최대 3명의 친구를 추천하면 호텔 숙박과 식사 할인 등의 혜택이 있다. 추천받은 방문객은 유효한 관광 비자를 소지하고 항공·해상·육로를 통해 입국하는 UAE 비거주자여야 한다.
두바이가 파격적인 정책을 내놓은 것은 이란 전쟁 여파로 관광업이 침체됐기 때문이다. 이란이 지난 2월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뒤 인근 국가를 향해 탄도미사일과 드론 공격으로 보복하면서 두바이의 관광업은 큰 타격을 입었다.
5성급 리조트로 잘 알려진 ‘페어몬트 더 팜’과 ‘버즈 알 아랍 호텔’ 등이 직접적인 공격을 받았다. 버즈 알 아랍 호텔은 18개월간 복원 공사를 하기 위해 영업을 중단 중이다. 두바이 국제공항도 지난 3월 폭격으로 한 때 운영이 중단됐다.
관광지의 물리적 피해는 현재 어느 정도 복구됐다. 다만 이란 전쟁으로 ‘여행지’로서의 두바이의 이미지는 아직 회복되지 않고 있다. 두바이는 지난해 1959만명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란의 공격을 받은 후 호텔 객실 점유율이 80%에서 10% 수준까지 하락했다.
두바이 당국이 관광 재건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현재 여러 국가가 UAE에 대한 여행 경보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정책적 실효성은 미지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두바이는 관광업 재부흥을 위해 인센티브 지급 외에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고급 호텔에 부과되던 숙박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있다. 또 호텔과 레스토랑 이용요금에 붙던 7%의 지방세도 폐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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