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업체 공략 속 라인업 강화
자율주행센터장 권정현 영입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중남미 핵심 거점인 브라질을 찾아 중장기 성장 전략을 점검했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현지에 최적화한 친환경차와 수소 신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3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 국빈 방문 경제사절단으로 브라질을 찾은 정 회장은 지난 27일(현지시간) 별도 일정으로 상파울루주 피라시카바에 있는 현대차 브라질공장을 방문했다. 정 회장은 임직원에게 “산업 환경 변화와 새로운 경쟁 국면을 맞아 여러 도전과 과제가 존재하지만, 이 위기를 극복해야 다음 단계의 성장과 도약이 가능하다”며 전사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세계 6위의 자동차 시장인 브라질에서 현대차는 올 상반기 9만6723대를 판매해 2019년 이후 상반기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도 12.1% 증가했다. 올해는 최근 출시한 i20를 앞세워 20만4000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다만 현지 사업 환경은 녹록지 않다. BYD 등 중국 업체들은 현지 공장을 인수하며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브라질 정부가 한시적으로 면제했던 친환경차 수입 관세를 이달부터 내연기관차와 동일한 35%로 부과하면서 현지 생산의 중요성도 커졌다.
이에 맞서 현대차는 브라질 시장 수요에 맞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라인업을 강화하고, 소형 차급의 전기차 현지 생산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다. 그린 수소 및 수소 상용차 생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등 미래 사업인 수소 생태계 구축도 본격화한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자율주행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첨단차플랫폼(AVP)본부 자율주행개발센터장으로 삼성전자 출신 권정현 부사장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권 부사장은 그룹 내 자율주행 핵심기술의 개발부터 제품화까지 총괄한다. 그는 과거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과 제품화를 담당한 뒤 삼성전자로 와 최근까지 지능형 로봇 개발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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