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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먹방 타고…퀵커머스·편의점, 이색 간식 경쟁 [희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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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김희정 기자 h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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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타고 해외 먹거리 수요 급증
직소싱 확대하며 차별화 상품 경쟁
배민B마트·편의점, 판매 증가세 뚜렷

인플루언서와 유튜버를 중심으로 해외 디저트와 간식을 소개하는 이른바 ‘먹방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유통업계가 해외 직소싱 상품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거에는 해외 직구를 통해서만 접할 수 있었던 제품들이 정식 수입 절차를 거쳐 국내에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는 모습이다.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화제가 된 해외 과자와 젤리, 디저트 등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퀵커머스와 편의점들이 관련 상품군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업계는 단순히 해외 제품을 들여오는 데 그치지 않고 해외 제조사와 직접 계약하거나 정식 수입사를 통해 상품을 확보해 안전성과 차별화를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CU 스카치 위스키 ‘길리모어’. BGF 리테일 제공
CU 스카치 위스키 ‘길리모어’. BGF 리테일 제공

배달의민족 퀵커머스 서비스인 배민B마트는 올해 해외 간식(과자·젤리) 품목 수를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렸다. 판매 제품은 모두 수입 전문 벤더사를 통해 선별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실제 판매 성과도 뚜렷하다. 올해 상반기(1~6월) 해외 간식 주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거래액은 20% 이상 늘었다. 특히 수입 초콜릿 판매액은 같은 기간 약 50% 증가했다. 배민B마트 관계자는 “수입 젤리 대표 브랜드인 하리보와 트롤리, 신규 초콜릿 브랜드인 바니니와 밀카 등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들도 해외 직소싱 상품 확대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BGF 리테일이 운영하는 CU의 올해 상반기 해외 직소싱 상품 품목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4.3% 늘었고 매출은 10.2% 증가했다. 대표 상품인 ‘길리모어 스카치 위스키’는 스코틀랜드 원액을 직소싱해 유통 단계를 줄이며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모구모구 주스’는 2017년 도입 이후 누적 판매량 4000만개를 기록했고, 자체브랜드(PB) 상품인 ‘PBICK 감자칩 득템 시리즈’는 2023년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700만개를 돌파했다.

GS25‘에드워드 리 부추전 스낵’. GS리테일 제공
GS25‘에드워드 리 부추전 스낵’. GS리테일 제공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는 해외 인기 상품을 그대로 들여오거나 국내 소비자 취향에 맞게 재해석한 단독 상품과 PB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해외 직소싱 상품은 300여 종에 달하며, 관련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3% 증가했다.

 

대표 상품인 ‘에드워드 리 부추전 스낵’은 태국 대표 길거리 음식인 ‘구이차이’를 스낵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GS25는 현지 중소 제조사와 상품 기획 단계부터 협업해 국내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 수준의 생산 가이드를 제공하고, 에드워드 리 셰프의 레시피를 접목해 한국 소비자 입맛에 맞게 재해석했다. 지난 5월에는 몽골 대표 맥주 브랜드 ‘생구르 울트라 라거’도 출시하며 해외 인기 상품 라인업을 확대했다.

 

이마트24도 해외 먹거리 강화에 나섰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해외 직소싱 상품은 42종으로 지난해보다 약 23% 늘었으며, 관련 상품 매출도 10% 이상 증가했다. 대표 상품으로는 스페인 음료 ‘후버주스’와 최근 출시한 냉동 디저트 ‘잠왕판다’ 등이 있다. 세븐일레븐은 일본 인기 디저트인 ‘토라쿠 로얄 커스터드 푸딩’을 단독 직소싱해 선보인다. 이를 위해 일본 제조사와 직접 수출 프로세스를 구축했으며, 일본 오하요유업과 협업한 프리미엄 디저트 아이스크림 ‘오하요 브륄레 밀크’도 국내 최초로 출시할 예정이다.

오하요 브륄레 밀크. 세븐일레븐 제공
오하요 브륄레 밀크. 세븐일레븐 제공

업계 관계자는 “SNS를 통해 해외에서 유행하는 먹거리를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현지에서 검증된 인기 상품을 빠르게 들여오는 동시에 철저한 품질 관리와 안전성 검증을 거쳐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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