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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재성장률 좌우하는 생산연령인구 비중 70% 밑으로…짙어지는 초고령사회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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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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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1년 전보다 60만명 넘게 증가하며 유소년 인구(0~14세)의 두 배를 넘어섰다. 총인구 증가폭이 1만명 수준에 머물면서 고령인구 비율은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반면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40만명 가까이 줄면서 70%선이 붕괴됐다. 저출생·고령화 여파로 초고령사회에 본격 진입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가데이터처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25년 인구주택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해 11월1일 기준 총인구는 5182만명으로 전년보다 0.02%(1만명) 늘었다. 내국인(4971만명)이 5만명(0.1%) 준 반면 외국인(211만명)은 7만명(3.2%) 증가했다. 총인구는 2021년부터 2년 연속 감소하다 2023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증가율은 2023년 0.2%, 2024년 0.1%를 기록하며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28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부근에서 어르신들이 무료 급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연합뉴스
28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부근에서 어르신들이 무료 급식을 받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연합뉴스

고령인구는 1072만3000명으로 전년보다 60만1000명(5.9%) 증가했다. 고령인구 비율은 20.7%로 커졌다. 반면 유소년인구(522만5000명)는 19만6000명(3.6%) 감소했다. 저출생·고령화가 심화하면서 생산연령인구는 3587만명에 그쳐 전년보다 1.1%(39만3000명) 줄었다. 생산연령인구 비율은 69.2%로 나타나 1995년 70%를 넘어선 이후 처음으로 70%를 밑돌았다. 생산연령인구 100명 당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년부양비는 29.9로 2.0 증가했다. 생산연령인구 감소는 노동공급을 줄여 잠재성장률을 하락시키고, 소비는 물론 중장기적으로 세입기반 역시 약화시킨다.

 

18세 이상 내국인 4323만4000명 중 미혼 인구는 1278만9000명(29.6%)이었다. 연령대별 미혼율은 20대 이하 96.0%, 30대 54.7%, 40대 21.9% 순으로 높았다. 미혼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37.1%)이었고, 가장 낮은 지역은 전남(22.2%)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총가구는 2324만6000가구로 1.1% 증가했는데, 전체 가구의 절반(1161만2000가구)이 수도권에 거주했다. 1인가구(824만4000가구)가 2.5% 늘었지만, 4인가구(273만2000가구)는 3.7% 감소했다. 1인가구 비중은 2000년 15.5%에서 지난해 36.6%로 2배 넘게 증가했다.

 

지난해 11월1일 기준 총 주택은 2018만1000호로 전년보다 30만9000호(1.6%) 증가했다. 주택수 증가폭과 증가율은 2021년(28만6000호·1.5%) 이후 4년 만에 가장 작았다. 통상 착공한 지 3∼4년 후 입주하는데, 최근 들어 착공이 준 것이 주택 수 증가율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데이터처 관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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