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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황강댐 방류, 사전통보에만 의존 안 해…실시간 감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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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채원 기자 chaelo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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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지역 안전 대응체계 충분히 작동”
필승교까지 도달 6시간…탐지·대응 가능

정부는 북한의 황강댐 무단 방류에 속수무책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과거에 비해 사전통보에만 의존하는 구조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위성영상과 수문관측 등 자체 감시·예측 능력을 상당 부분 확보하고 있어 접경지역 주민들의 안전관리에 필요한 대응체계가 충분히 작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수위가 상승 중인 21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에서 임진강 상류의 물이 방류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의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수위가 상승 중인 21일 오후 경기도 연천군 군남홍수조절댐에서 임진강 상류의 물이 방류되고 있다. 연합뉴스

통일부 당국자는 2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이 황강댐 방류 계획을 우리 측에 마지막으로 사전 통보한 것은 2013년”이라며 “이후 남북관계 상황뿐 아니라 한반도 재난관리 기술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과거에는 방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적이었지만 현재는 위성영상 분석, 수문관측, 강우 예측, 관계기관 통합 모니터링 등 관련 과학기술이 크게 발전했다”며 “북한의 사전 통보의 의미가 없어진 것은 아니지만, 과거에 비해 사전 통보에만 의존하는 구조는 아니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위성 촬영이 하루 3~4회에 그쳐 실시간 감시에 한계가 있다’, ‘방류 시 물이 (경기 연천군) 필승교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1시간 이내로 짧아 대응이 어렵다’는 언급 등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홍수기 정기 위성 촬영은 하루 3~4회 이루어지고 있지만 유사 시 긴급 위성 촬영 구동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며 “방류 시 물이 필승교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약 6시간 정도이므로 사전에 탐지하고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1일 북한의 황강댐 방류와 경기 연천군 일대에 내린 집중호우로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급상승했다. 필승교 수위는 지난 21일 오후 10m를 넘어서며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인 12m에 근접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위성 영상 분석 등을 토대로 북한이 임진강 상류에 있는 황강댐을 방류해 필승교 수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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