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개발공사는 대구 수성구 삼덕동 일원에 조성 중인 ‘대구대공원 동물원 조성공사’ 현장에 남부수종 시험식재지를 조성하고 모니터링에 본격 착수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최근 지속되는 평균기온 상승 등 급격한 기후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공사는 먼나무, 감탕나무, 비파나무, 후박나무 등 남부 기후대 특유의 수종 17종, 85주를 시험식재용으로 우선 선별해 심었다. 앞으로 다가올 겨울철 내한성을 비롯해 생육 적응력, 최종 생존율 등을 정밀 관찰∙분석할 예정이다.
공사 측은 이를 통해 지역 환경에 최적화된 수종을 최종 선정하고 향후 본격적인 조경공사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조성 중인 대구대공원 동물원은 기존 달성공원 동물원보다 동물 서식 면적이 평균 540% 이상 확대된다. 면적이 대폭 늘어나는 만큼 동물의 행동 풍부화와 복지 향상을 위한 자연친화적 식생 조성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이에 공사는 다양한 수목과 계절별 경관을 아우르는 녹지공간을 함께 구축해 시민들이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하고 휴식할 수 있는 공원 기능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웰컴존, 그린밸리, 블루밸리 등 대공원 내 주요 방사장과 공원 녹지에 배치할 최적의 수종을 확정하게 된다.
총사업비 1조5000억원이 투입되는 대구대공원 조성사업은 전체 부지의 약 83%를 동물원과 산림레포츠시설 등 시민들을 위한 녹지∙휴식 공간으로 채운다. 공사는 2028년 5월 동물원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명섭 공사 사장은 “동물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은 식재 단계에서부터 결정된다”며 “대구대공원은 동물원을 넘어 다양한 식생과 자연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생태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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