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그동안 증시를 견인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23만원대로 내려왔고 SK하이닉스도 160만원대로 주저 앉았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삼전닉스의 3분기 영업환경과 실적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며 두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그대로 유지했다.
28일 유진투자증권은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하 강력매수(STRONG BUY)를 권고하며 두 종목의 목표주가를 각각 56만원·370만원으로 유지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손인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메모리 가격 협상도 여전히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범용 디램(DRAM)과 낸드(NAND)의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객사들은 물량 확보를 가격보다 우선시 하고 있다”며 “당사가 예상하는 하반기 가격 상승 전망을 훼손할 만한 징후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손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서도 “HBM4는 2분기 말부터 출하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고 하반기에 실적 기여가 나타날 것”이라며 “하반기 가격 협상은 우호적으로 진행되고 있고 올해 3분기 이후의 실적은 낮아진 시장 기대치를 뛰어 넘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더 좋은 실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두 기업이 시행할 주주환원 정책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봤다.
손인준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내년 초 발표할 차기 3개년 주주환원 정책에서는 현재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수준인 환원 비율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메모리 업체들의 재무구조가 빠르게 개선되는 가운데 앞서 경쟁사인 미국 마이크론도 투자와 운영에 필요한 현금을 제외한 나머지를 주주에게 환원하겠다고 제시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추가 환원을 자극할 전망”이라고 짚었다.
손 연구원은 “SK하이닉스도 올해 4분기에는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며 “급격한 실적 성장과 현금흐름 개선으로 순현금 확대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구속력 있는 장기공급계약(LTA)를 통해 중장기 투자와 현금흐름에 대한 가시성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코스피는 6400.27에 하락 출발해 오전 9시32분 기준 6263.88을 기록 중이다. 오전 9시6분에는 코스피200 선물 지수가 5% 이상 하락하면서 올해 42번째 매도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를 견인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기준 각각 전일 대비 8.86%, 10.52% 급락해 23만1500원·162만500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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