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대출규제에 아파트 입주 '비상'… 오세현 아산시장, 금융권 움직여 300억 확보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아산=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1626세대 8월 입주 앞두고 잔금대출 난항
농협 200억·하나은행 100억 증액, 실수요자 대출 공백 최소화 총력
정부 규제에 추가 증액은 난항…아산시 “계기관과 지속 협의”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충남 아산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입주예정자들이 잔금 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자 오세현 아산시장이 금융권과의 협의를 통한 대출한도 확대에 나섰다.

 

기업 투자 유치를 위해 '속도 행정'을 강조해 온 오 시장이 이번에는 시민들의 주거 문제와 직결된 금융 현안에 적극 개입하면서 300억 원 규모의 추가 집단대출 한도를 확보했다.

 

입주를 앞두고 있는 충남 아산시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아파트 단지 모습.
입주를 앞두고 있는 충남 아산시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아파트 단지 모습.

27일 아산시에 따르면 탕정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가 최근 사용검사를 신청하고 입주 준비에 들어갔다.

 

케이비부동산신탁이 사업주체를 맡고 대우건설이 시공한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7층, 16개 동, 1626세대 규모다. 사용검사를 마치면 다음달 10일부터 10월 8일까지 순차적으로 입주가 진행될 예정이다.

 

문제는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불거졌다.

 

일부 금융기관의 집단대출 총액 증액이 제한되면서 입주를 앞둔 계약자들이 잔금대출을 제때 받지 못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미 분양계약을 체결하고 입주를 준비해 온 실수요자들로서는 예상하지 못했던 자금 조달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아산시는 입주예정자들의 피해 가능성이 커지자 금융권을 상대로 집단대출 한도 확대에 나섰다.

 

지난 16일부터 주관 금융기관별로 집단대출 총액 증액을 요청한 데 이어 20일에는 긴급 협조 요청 공문까지 보내며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구했다. 

 

금융권도 호응했다. 본점과의 추가 협의를 거쳐 NH농협은행은 기존 110억원이었던 집단대출 한도를 310억원으로 200억원 늘렸다. 하나은행도 기존 300억원에서 400억원으로 100억원을 증액했다.

 

아산시가 금융권과 협의를 통해 추가로 확보한 집단대출 한도는 모두 300억원이다.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왼쪽)과 삼성전자 조성일 부사장이 지난 22일 아산시청에서 삼성의 신규투자 행정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세현 충남 아산시장(왼쪽)과 삼성전자 조성일 부사장이 지난 22일 아산시청에서 삼성의 신규투자 행정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산시는 이번 조치가 정부 금융정책이라는 지방자치단체의 권한 밖 사안이라 하더라도 시민들의 주거와 재산권에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될 경우 행정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선 사례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다만 문제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기조가 이어지면서 상당수 금융기관이 추가 대출한도 확대에 난색을 보이고 있어 일부 입주예정자의 대출 공백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탕정 푸르지오 리버파크 입주예정자협의회도 추가로 집단대출을 취급할 금융기관 확보에 나서는 등 입주예정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하고 있다.

 

가계대출 규제에 따른 실수요자의 피해 문제는 정부 차원에서도 보완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정부의 ‘부동산정책 국민 토론회’에서도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계약을 체결했지만 가계대출 총량규제로 잔금대출을 받지 못하는 사례가 제기됐다. 이에 대통령은 이미 확정된 계약이 사후적인 정책 변경으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정책 변경의 경계선에 놓인 국민들을 위한 보완책 마련 필요성을 언급했다.

 

아산시는 정부의 후속 대책을 지켜보는 동시에 추가 금융기관 확보 등 입주예정자들의 자금난을 줄이기 위한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오세현 시장은 최근 삼성의 대규모 아산 투자와 관련해서도 범부서 행정지원체계를 가동하는 등 현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속도 행정’을 강조하고 있다. 아산시는 이번 대출 문제 역시 시민들의 실제 생활과 직결된 사안인 만큼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안정적인 입주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오피니언

포토

이효리, 독보적인 분위기
  • 이효리, 독보적인 분위기
  • 김혜수, 트레이닝복 입고 활짝
  • 뉴진스 민지, 숏폼 영상도 공개…청순 비주얼 눈길
  • 선미, 핑크 메이크업에 금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