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2차가해범죄수사과 출범 후 2차가해 범죄를 1년간 추적한 결과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수사가 가장 많이 이뤄졌던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상 2차가해 게시물은 세월호 참사 관련이 가장 많았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2차가해범죄수사과가 출범한 지난해 7월28일부터 지난 21일까지 2차가해 범죄 272건을 수사하고 112명을 검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중 피의자 3명은 구속됐다. 수사 대상에 오른 2차가해 범죄는 이태원참사 관련이 179건으로 가장 많았다. 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시민대책회의 차원에서 2차가해와 관련한 적극적인 경찰 신고가 이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세월호 참사 34건, 무안 여객기 참사가 28건으로 뒤를 이었다.
경찰은 온라인상 2차가해 게시물 6091건에 대한 삭제·차단 조치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조치가 이뤄진 2차가해 게시물은 세월호 참사 관련이 3550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태원참사 관련 2차가해 게시물이 1181건, 무안 여객기 참사 관련이 260건 순이었다.
경찰청은 2차가해 전담수사가 이뤄지자 2차가해 댓글 비중이 다소 감소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5~7월 2차가해 댓글의 평균 비율은 28.0%였으나 2차가해범죄수사과 출범 이후인 지난해 8월~지난 6월까지는 19.8%로 8.2%포인트 줄어들었다.
경찰청이 지난 6월24일부터 지난 7일까지 국민참여 플랫폼 국민생각함을 통해 8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0.2%가 경찰의 2차가해 범죄대응을 알고 있다고 답했고 50.0%는 2차가해가 줄어든 것을 체감한다고 했다.
박우현 경찰청 사이버수사심의관은 “2차가해 행위는 피해자와 유가족에 또 다른 상처를 주는 중대한 범죄”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2차가해 범죄 없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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