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물 상태·지반 지지력 등 확인
동작대교도 8㎝… “안정화된 상태”
서울시가 성수대교 남단 진입 램프(연결로)에서 발생한 약 9㎝의 단차를 둘러싼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아스팔트콘크리트 포장을 걷어내고 지반 상태를 직접 확인한다.
시는 29일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구조·토질 분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성수대교 남단 진입 램프에서 포장 아래 구조물 상태와 지반 지지력을 점검하는 현장시험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전면통제하고 인접 올림픽대로 4개 차로 가운데 1개 차로도 일부 통제한다.
단차가 발생한 곳은 교량 본체가 아닌 흙을 쌓아 조성한 접속옹벽 구간이다. 시는 교량 본체와 연결 램프 옹벽부의 기초 형식이 달라 장기간 침하 정도에 차이가 생기면서 단차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6년 정밀안전진단부터 올해까지 단차는 89∼90㎜로 변화가 없었고 추가 침하 등 진행성 변위도 확인되지 않아 현재는 안정화된 상태라는 게 시의 판단이다.
지난 10일 단차 발생 차로와 인접한 2개 차로를 대상으로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를 실시한 결과 땅속 빈 공간 등 안전에 영향을 줄 만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단차 지점에 측정 게이지를 설치해 주 2회 관찰한 결과도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다.
시는 이번 현장시험과 진행 중인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종합해 시설물 상태를 판단하고 필요한 보수·보강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현장시험을 마친 뒤에는 램프 진입부부터 교량 접속부까지 재포장해 차량 통행 시 발생하는 덜컹거림을 줄인다.
시는 동작대교 북단 진입 램프의 약 8㎝ 단차도 기존 관리 대상이라고 밝혔다. 2023년 정밀안전진단 때부터 단차를 확인해 주기적으로 점검해 왔으며 현재 추가 침하 없이 안정화된 상태라는 설명이다. 시는 동작대교 단차도 성수대교와 마찬가지로 교량과 토사 구간이 맞닿는 접속부에서 발생한 장기 침하로 파악했다.
시는 성수대교 단차가 알려진 뒤 지난 9일부터 한강교량의 모든 진출·입 램프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사는 마무리 단계로 결과에 따라 측정 게이지를 설치하거나 GPR 탐사를 추가로 실시하고 있다. 전수조사 결과는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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