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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철금속협회, 영풍 석포제련소 방문…폐수 무방류 설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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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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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비철금속협회 관계자들이 영풍 석포제련소를 찾아 아연 제련 공정과 폐수 무방류 설비 운영 현황을 살펴봤다.

 

영풍 제공
영풍 제공

㈜영풍은 김홍국 한국비철금속협회 상근부회장과 이승훈 본부장이 지난 24일 경북 봉화군 석포제련소를 방문했다고 25일 밝혔다.

 

김 부회장 일행은 아연 생산 공정과 환경관리 시설, 폐수 무방류 시스템인 ZLD(Zero Liquid Discharge) 운영 현황 등을 둘러봤다. 김 부회장은 공정거래위원회와 재정경제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서 근무한 산업·통상 정책 전문가라고 영풍은 설명했다.

 

한국비철금속협회는 1975년 설립된 비철금속 업계 단체다. 관련 통계를 수집하고 시장을 조사하는 한편 통상 현안 대응과 회원사 간 협력 업무를 맡고 있다.

 

영풍은 협회 창립 때부터 회원사로 참여해 왔다. 영풍 창업주인 고 장병희 회장은 협회 제2~4대 회장을 지냈다.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있는 석포제련소는 1970년 10월 준공된 국내 최초의 대규모 현대식 아연 제련소다. 설립 당시 연간 아연 생산능력은 9000톤이었다.

 

영풍은 석포제련소에서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1974년 고려아연을 설립했다. 현재도 고려아연의 최대주주다.

 

이날 방문에서는 영풍이 운영하는 폐수 무방류 시스템도 소개됐다. ZLD는 공정에서 발생한 폐수를 정수한 뒤 증발·농축해 물을 회수하고 이를 공정용수로 다시 사용하는 설비다.

 

영풍에 따르면 회사는 2021년과 2023년에 약 460억원을 들여 증발농축기와 결정화기 등을 설치·증설했다. 시설의 하루 최대 처리용량은 4000㎥다. 하루 평균 2000~2500㎥의 공정 사용수를 처리해 전량 재이용하고 있다.

 

영풍은 이를 통해 연간 약 88만㎥의 하천수 취수를 줄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ZLD 관련 특허도 등록했으며 최근 지방자치단체와 산업단지 관계자들의 견학이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련소 외곽 약 2.5㎞ 구간에는 지하수 확산 방지시설이 설치돼 있다. 공장 지하를 통과한 지하수가 외부로 흘러나가지 않도록 차단한 뒤 양수·정화해 공정용수로 재활용하는 시설이다.

 

영풍은 2019년 환경개선 혁신계획을 수립한 이후 2025년 말까지 약 5400억원을 환경 분야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금액은 회사가 자체 집계한 수치로, 세부 집행 내역을 공개해 검증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

 

석포제련소는 과거 폐수 무단 배출 등 물환경보전법 위반으로 조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영풍은 이후 ZLD와 지하수 차단시설 등을 도입하며 오염물질 관리 방식을 사후 처리에서 외부 유출 차단 중심으로 바꿨다는 입장이다.

 

제련소 인근 낙동강에서는 올해 1월 수달 3마리가 촬영되는 등 최근 수년간 수달의 활동이 관찰됐다. 영풍은 이를 주변 수환경 변화를 보여주는 사례로 제시했다. 다만 수달 출현만으로 제련소 일대 생태환경 전반이 개선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김홍국 한국비철금속협회 상근부회장은 “석포제련소는 우리나라 비철금속 산업의 출발점이자 산업 발전을 이끌어 온 상징적인 사업장”이라며 “친환경 제련 기술과 지속적인 환경 개선 노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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