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월드가 운영하는 패션 브랜드 뉴발란스가 태극기 변형 논란을 일으킨 자사 티셔츠의 판매를 전면 중단한다고 24일 밝혔다.
뉴발란스는 이날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해당 제품의 판매 중단 소식을 알렸다.
뉴발란스 측은 “해당 상품은 외국인 관광객을 비롯한 국내외 고객에게 한국과 서울의 매력을 알리고자 기획한 의류”라며 “태극기를 활용한 디자인은 2024년 8월21일 처음 개발을 시작한 후 여러 차례 수정·보완을 거쳐, 2025년 11월21일 최종 확정해 2026년 1월21일부터 판매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디자인 기획과 제작 과정에서 정치적·이념적 메시지를 담으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며 “특정 정치적 입장이나 단체를 지지 또는 반대하기 위해 제작된 상품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다만 회사는 “의도와 관계없이 국가 상징 문양을 세심하게 다루지 못했고, 많은 분께 실망과 우려를 드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디자인의 의미와 고객이 받아들일 수 있는 다양한 해석을 충분히 살피지 못한 것은 당사의 책임”이라고 사과했다.
이미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 대해서는 구매 경로에 상관없이 전액 환불 조치를 진행하기로 했다. 회사는 가까운 뉴발란스 매장이나 공식 홈페이지로 문의하면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뉴발란스는 “국가 상징물과 역사·문화적 의미가 담긴 요소를 디자인에 활용할 경우 기획과 제작 단계에서 더욱 엄격한 검토와 확인 절차를 거치겠다”며 “내부 디자인 검수 체계도 재점검해 같은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해당 티셔츠 디자인을 두고 태극 문양이 반전된 것 아니냐는 등의 지적이 제기됐다.
논란이 된 상품은 ‘UNI NB 건곤감리 익스클루시브 반팔티’로, 흰색을 포함해 다양한 색상으로 판매되어 왔다.
뉴발란스 공식 홈페이지에서 해당 상품을 검색하면 ‘판매 준비 중이거나 오픈 예정인 상품’이라는 안내가 뜨며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다만, 공식 홈페이지가 아닌 외부 온라인 쇼핑몰 등 유통 채널에서는 여전히 상품 페이지가 남아 있어 본사 차원의 조치가 완전히 적용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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