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의 절반이 이재명 정부의 대북 통일정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지난달 열린 북·중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국민 과반이 한반도 평화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전망했다.
24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는 ‘통일·여론 동향’을 통해 2분기 국민 통일여론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민주평통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2일부터 14일까지 3일 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200명(신뢰수준 95%, 표본오차 ±2.83%p)으로 진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의 대북통일정책에 대해 응답자의 49.2%가 긍정 평가했다. 부정 평가한 응답자는 37.6%였다. 지난해 12월 실시된 조사에서 정부 통일정책 공감도와 비교해선 낮아진 수치다. 당시 응답자 56.8%는 이재명 대통령이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에서 밝힌 ‘전쟁 걱정 없는 한반도’, ‘평화공존의 새 시대’, ‘남북 공동성장’ 등 대북정책 방향에 공감한다고 밝혔다. 35.1%는 ‘공감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34.9%는 2026년 하반기 정부가 가장 우선 추진해야 할 대북정책 과제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협력’(34.9%)을 꼽았다. ‘남북 대화 채널 복원 및 접촉 재개’는 23.6%로 뒤를 이었다. 분단 고통 해소와 인도적 문제 해결 노력은 10.8%, 북한 헌법개정에 대한 법적·제도적 대응 마련은 10.0%, 평화통일 공감대 확산은 9.8%였다.
지난달 북·중 정상회담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9.5%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민주평통은 “국제협력에 대한 필요성은 높게 평가하면서도 중국 등 특정 주변국의 역할에 불신이 존재한다”며 “한반도 문제의 국제화를 고려해 주변국과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되, 국제협력을 남북 대화의 대체 수단으로 한정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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