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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수명 83.7세 세계 5위… 의사 수 최하위권 [뉴스 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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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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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OECD 보건통계 분석

외래진료 평균 2.7배 잦아 1위
의료인력은 턱없이 적어 불균형
자살사망률 21년째 1위 불명예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여전히 1위를 유지하는 불명예를 안았다. 국민의 외래진료 횟수는 OECD 국가 중 가장 많은 수준이지만 임상 의사 수는 최하위권에 머무는 등 의료체계의 불균형이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23일 ‘OECD 보건통계 2026’의 주요 분야별 세부 지표를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24년 태어난 아이를 기준으로 한국의 기대수명은 83.7년으로 조사됐다. OECD 국가 중 5번째로 길다. OECD 전체 평균(81.2년)보다 2.5년 길다. 우리나라보다 기대수명이 앞선 나라는 스위스, 일본, 스페인, 스웨덴이다. 기대수명은 2014년 81.8년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1.9년 늘었다. 국내 회피가능사망률도 2013년 인구 10만명당 194.0명, 2018년 154.0명, 2023년 139.0명으로 감소 추세다. OECD 평균 208.8명보다 크게 낮다. 회피가능사망률은 질병 예방과 적절한 치료 등으로 막을 수 있는 죽음을 의미한다.

2023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률은 24.8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높았다. 2022년 23.2명보다 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OECD 평균(10.9명)보다 2배가 넘는 규모로 스스로 삶을 끝내는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자살 사망률이 가장 낮은 국가인 그리스는 4.5명이다. 한국은 2003년부터 21년째 OECD 국가 자살 사망률 1위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도 인프라와 인력 등에서 불균형이 극명했다. 국민 1인당 외래진료 횟수는 연간 17.9회로, OECD 국가 중 가장 많았다. OECD 평균 6.6회의 약 2.7배 수준이다. 병상 수는 인구 1000명당 12.5개로 OECD 평균(4.2개)의 약 3배에 달한다.

의료인력은 턱없이 부족하다. 임상 의사 수(한의사 포함)는 인구 1000명당 2.6명으로 OECD 평균(4.0명)을 크게 밑돌았다. OECD 국가 중 코스타리카에 이어 두 번째로 의사 수가 적었다. 전체 간호인력 중 간호사도 1000명당 5.5명으로 OECD 평균 8.8명보다 적다.

흡연율 등 건강 위험 요인은 양호한 편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15세 이상 인구의 흡연율은 13.2%로, OECD 평균(12.7%)과 비교하면 0.5%포인트만 높은 수준이다. 우리나라의 흡연율은 2014년 20.0%, 2019년 16.4%, 2024년 13.2%로 지난 10년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15세 이상 인구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은 7.6ℓ로, OECD 평균(8.3ℓ)보다 낮았다. 주류 소비량도 최근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15세 이상 인구 중 과체중 및 비만 비율은 37.3%이다. OECD 국가 중 일본(25.3%)에 이어 두 번째로 낮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과체중 또는 비만 인구 비율은 2014년 30.8%, 2019년 33.7%, 2024년 37.3%로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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