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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76주째 오르는데… 첫 집 장만 4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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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영 기자 s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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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셋째 주 매매가 0.27% 올라
상반기 첫 집 마련 56%는 30대

서울 아파트 매매와 전세 가격이 76주째 올랐다. 올해 상반기 서울에서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처음 집합건물을 산 사람은 지난해보다 44.4% 늘었고, 이 중 10명 중 6명은 30대였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7월 셋째 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09% 올라 전주(0.11%)보다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도 0.27% 올라 76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률은 전주(0.30%)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좋은 단지와 개발 기대감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지며 상승 거래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내의 한 부동산의 모습. 뉴스1
서울시내의 한 부동산의 모습. 뉴스1

경기에서는 최근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곳의 아파트값 상승세가 둔화했다. 화성 동탄구는 0.73%에서 0.25%로 오름폭이 크게 줄며 5주 연속 상승폭이 축소됐다. 용인 기흥구도 0.59%에서 0.49%로, 구리시는 0.31%에서 0.27%로 낮아졌다. 반면 성남 분당구는 0.39%에서 0.58%로, 용인 수지구는 0.44%에서 0.50%로 상승폭이 커졌다. 성남 수정구(0.19%→0.44%)와 중원구(0.39%→0.49%)도 오름폭이 확대됐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동탄과 수원 영통은 단기간 가격 상승에 따른 부담과 규제지역 지정 영향으로 거래가 둔화했다”며 “용인 기흥과 성남 수정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분당과 용인 수지에는 집을 옮기려는 수요가 유입되면서 지역별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세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전셋값은 0.11% 올라 전주와 같았고, 서울은 0.27%로 전주(0.28%)보다 오름폭이 소폭 줄었다. 경기는 0.16%에서 0.17%로 오름폭이 커졌고, 인천은 0.09%에서 0.08%로 소폭 축소됐다

서울 집값이 꾸준히 오르는 건 내 집 마련에 나선 실수요자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앱) 집품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매수인 현황(생애 첫 부동산 구입)’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서울 집합건물을 생애 처음 구입한 사람은 4만6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4% 늘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2만2394명으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보다 9171명(69.4%) 늘었으며,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7.6%에서 55.9%로 확대됐다. 40대(7856명), 20대(4203명)가 뒤를 이었다.

자치구별로는 30대 매수인이 노원구(1808명)에서 가장 많았고 강서구(1710명), 성북구(1416명), 영등포구(1332명), 구로구(1322명) 순이었다. 전체 기준으로는 강서구(3003명), 노원구(2913명), 은평구(2532명), 송파구(2374명), 성북구(2225명) 순으로 집계됐다. 증가 인원은 은평구가 1433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서구(1371명), 성북구(1024명)가 뒤를 이었다. 반면 동대문구와 성동구, 강남구, 광진구는 지난해보다 생애 첫 매수인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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