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고용 빙하기… 청년층 절반 졸업 1년 지나도 ‘백수’

입력 :
세종=현상철 기자 schyun@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데이터처 ‘경제활동인구조사’

경력직 선호에 중동전쟁 등 여파
1년 이상 미취업자 60만5000명
지난해보다 4만명 늘어 48.6%
3년 이상 미취업자도 24만 달해
비중 19.4%로 확대 역대 최고치

취업준비 일반 기업 34%로 감소
공무원 비중 3.9%P 상승한 22.1%

얼어붙은 신규채용 시장에 중동사태마저 겹치면서 청년층 절반은 학교를 졸업하고도 1년 넘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백수생활’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좁아진 취업문 탓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청년층도 5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국가데이터처가 23일 발표한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층(15∼29세) 가운데 최종학교 졸업자는 400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7만1000명 감소했다. 취업자는 276만명으로 20만2000명 줄었고, 미취업자는 124만3000명으로 3만1000명 늘었다.

학교를 졸업하고 미취업자로 1년 이상 지낸 청년은 60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4만명 늘어 48.6%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보다 2.0%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51.7%) 이후 가장 높았다. 3년 이상 미취업 청년은 전년보다 1만1000명 늘어난 24만1000명으로, 비중도 18.9%에서 19.4%로 확대돼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년 이상·3년 이상 미취업자 비중은 4년 연속 증가했다. 경력직 선호 등의 영향으로 기업들이 신입 채용을 줄이는 가운데, 중동전쟁이 진행 중이던 올해 5월 유독 고용 상황이 어려웠던 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데이터처는 설명했다.

미취업자의 주된 활동은 ‘직업교육·취업시험 준비’(39.3%)가 가장 많았지만, 비중은 1년 전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그냥 시간을 보낸다’는 응답은 25.3%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진학 준비’는 12.5%로 1.8%포인트 올랐다.

구직시장을 떠나 비경제활동인구가 됐다가 다시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지난 일주일간 취업시험을 준비한 사람은 60만명으로 전년보다 1만5000명 늘었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는 일반기업체가 34.0%로 1년 전보다 2.0%포인트 하락해 2021년부터 이어지던 증가세가 5년 만에 꺾였다. 반면, 일반직 공무원 준비 비중은 22.1%로 전년보다 3.9%포인트 상승해 5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공무원 처우 개선 영향과 함께 경력직 선호와 수시채용 확대 등의 영향으로 청년층의 기업 취업 여건이 과거보다 어려워진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다.

졸업 후 취업을 경험해본 청년층은 84.8%로 전년과 비교해 1.6%포인트 하락해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4년 이후 가장 낮았다. 취업경험 횟수는 한 번인 경우가 46.1%로 전년과 비교해 2.9%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경험자의 절반인 49.9%는 최종학교 전공과 관련이 없는 분야에 취업했다. 대학 졸업자의 평균 졸업 소요 기간은 4년 5.7개월로 1년 전보다 1.3개월 길어졌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07년 이후 가장 길다.

취업문이 좁아지면서 처음 얻은 일자리에 계속 남아 있는 비중도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졸업 후 첫 일자리가 임금근로자인 경우, 첫 취업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11.2개월로 1년 전보다 0.1개월 짧아졌다. 고졸 이하가 1년 5.1개월로 대졸 이상(8.5개월)보다 두 배가량 오래 걸렸다. 첫 일자리는 관리자·전문가(26.1%), 서비스종사자(24.5%), 사무종사자(22.2%) 순으로 조사됐다. 첫 직장 평균 근속 기간은 1년 6.8개월로 0.4개월 늘었다. 첫 일자리가 현재 직장인 경우는 37.3%로 전년과 비교해 2.4%포인트 상승했다.

첫 일자리 임금은 200만∼300만원이 42.1%로 가장 많았고, 150만∼200만원(23.3%), 50만∼100만원(11.8%) 등 순이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200만∼300만원은 2.4%포인트, 300만원 이상은 2.1%포인트 상승했다. 첫 일자리를 그만둔 사유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44.4%)이 가장 높았다.


오피니언

포토

선미, 핑크 메이크업에 금발까지
  • 선미, 핑크 메이크업에 금발까지
  • 강예원, 20대 같은 동안 미모
  • 아이들 미연, 여신 미모에 섹시미까지 장착…글래머 몸매
  • 문가영, 휴대폰 속 얼굴 옆에서도 굴욕 없는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