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키우고, 환경 지키고… 지속가능한 성장 만든다
각 기업의 사업 역량을 활용한 사회공헌 활동이 확산하고 있다. 전국 유통망과 기술, 교육 경험, 문화 콘텐츠, 공급망 관리 능력 등 각 기업이 축적한 자산을 지역사회와 나누며 지속 가능한 변화를 이끄는 방식이다.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도 두드러진다. 아동·청소년의 교육 격차를 줄이고 청년에게 인공지능(AI)과 현장 실무 교육을 제공하는 한편, 다문화 청소년의 언어·문화적 강점을 인재 경쟁력으로 키우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환경 분야에선 재생에너지 전환이 본격화하는 동시에 고객과 협력사, 공공기관이 자원순환과 해양 정화에 함께 참여하는 활동도 늘고 있다. 기업의 사회공헌이 본업과 분리된 부수적인 활동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하는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hy가 전국 방문 유통망을 활용한 홀몸노인 돌봄사업을 32년째 이어가며 생활밀착형 사회안전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22일 hy에 따르면, 대표 사회공헌활동인 ‘홀몸노인 돌봄사업’은 1994년 시작됐다. 1인가구 증가와 고령화로 사회적 고립 문제가 커지는 가운데 정기적으로 고객을 찾는 ‘프레시 매니저’의 방문 활동을 돌봄과 위기 발굴에 연결한 것이다. 보건복지부의 ‘2024년도 고독사 발생 실태조사’를 보면, 지난해 고독사 사망자는 3924명으로 전년보다 7.2% 늘었고, 1인가구 비중은 36.1%에 달했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약 1만1000명의 프레시 매니저는 제품을 정기적으로 전달하면서 홀몸 어르신의 안부와 생활 변화를 살핀다. 평소와 다른 이상징후가 발견되면 주민센터와 119 등 관계기관에 알려 필요한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이 사업은 hy의 전국 단위 유통망과 정기 방문 체계를 사회문제 해결에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오랜 기간 고객과 관계를 맺어온 프레시 매니저가 현장에서 작은 변화까지 살필 수 있어 복지 사각지대 발굴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사업 규모도 꾸준히 커졌다. 시행 첫해 1104명이던 수혜자는 현재 약 6만4000명으로 늘었고, 누적 지원금은 220억원을 넘어섰다. 2019년 26억9000만원이던 연간 지원금은 2020년 29억1000만원으로 증가했으며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30억원을 지원했다.
hy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사회적 고립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민관 협력도 강화했다. 프레시 매니저는 기존 안부 확인과 함께 사회적 고립 위험 가구를 조기에 발견하고, 위기 징후를 복지부의 ‘복지위기알림’ 서비스를 통해 신고한다. 제품 안내물 등 고객 접점을 활용해 사회적 고립 예방사업과 캠페인도 알릴 계획이다.
hy는 임직원 봉사와 시민 참여형 사회공헌도 확대하고 있다. 1975년 출범한 사내 봉사단 ‘사랑의 손길펴기회’의 누적 지원금은 110억원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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