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리지 ETF·강경화 귀국 지적
당내선 ‘張 장외 행보’ 비판 지속
여권이 추진하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와 재선거 문제를 고리로 대여투쟁을 이어온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최근 지지율 상승세를 발판으로 경제·안보 현안까지 공세 범위를 넓히고 있다. 올림픽공원을 중심으로 한 장외 행보를 둘러싼 당내 비판에는 당대표 비서실장이 직접 진화에 나서는 등 대여 공세의 동력을 이어가려는 모습이다.
장 대표는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용범 정책실장이 방송에 나와서 보유세 인상, 장특공(장기보유특별공제) 폐지, 양도세 유지를 공식화했다”며 “이재명 정권의 목표는 부자정부, 가난한 국민이다. 더 늦기 전에 경제 정책을 대전환할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재선거와 보완수사권 문제에 집중해온 대여 공세를 부동산·경제정책 전반으로 확대한 것이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운 원인으로 지목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서도 “국민을 상대로 주식 리딩방을 운영한 꼴”이라며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질을 요구했다.
안보와 관련해서도 날을 세웠다. 장 대표는 “강경화 주미 한국대사의 급거 귀국은 한미동맹의 위기를 그대로 보여준다”며 “국민은 이재명 정권의 국방 안보 정책을 믿지 못하고 있다. 안보의 한 축인 한미동맹까지 위기”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지지도는 최근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5명을 대상으로 무선 ARS 방식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3.1%, 국민의힘은 40.0%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주보다 1.7%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1.9%포인트 상승하면서 양당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리얼미터는 민주당 전당대회를 둘러싼 계파 갈등과 보완수사권 폐지 논란 등이 지지율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장 대표는 주중 대구 방문을 끝으로 재선거 관련 전국 시민운동 현장 방문을 일단락할 방침이다. 개인 자격으로 올림픽공원을 방문할 수 있지만 당분간 보완수사권을 비롯한 대여투쟁 노선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다만 당내에서는 장 대표의 올림픽공원 장외 행보를 두고 비판이 계속되고 있다. 이에 박준태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최고위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올림픽공원에는 생업을 잠시 접어두고 나온 시민과 청년들이 있다”며 “이런 와중에 ‘당 대표가 올림픽공원 현장에 나갔기 때문에 함께할 수 없다’거나 ‘당 대표가 자신의 임기를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현장에 나와 있는 것’이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중심에 두고 정치하는 분이라면 도저히 할 수 없는 발언”이라며 “이 같은 말을 하려면 앞으로는 실명으로 하기 바란다”고 당내 비판을 정면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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