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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또 ‘응징 공습’… 이란은 이스라엘 코앞에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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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원 기자 azahio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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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서 또 미군 사망… 총 17명
美, 원전 첫 타격… 방사능 유출 없어
이란 미사일 파편 이 국경에 낙하
후티반군 “사우디 대상 해상 봉쇄”
홍해 입구까지 통행 막힐 가능성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군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미국의 이란 공습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이스라엘까지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19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전날 이라크의 미 공군 기지에서 미군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이란의 공격 드론에서 나온 불발탄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사고였다고 중부사령부는 설명했다. 이로써 미국이 2월28일 이란 전쟁 개시 후 공식 확인된 미군 사망자는 총 17명으로 늘었다. 미군은 현재 요르단에서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를 발견해 감식을 진행 중이다.

 

美 폭격에 불타는 이란 시설 19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대(對)이란 야간 공습 작전 관련 영상의 한 장면. 미군의 정밀 폭격을 받은 이란의 한 시설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미국은 이란을 대상으로 9일째 공습을 이어 갔다. 미 중부사령부 제공, AFP연합뉴스
美 폭격에 불타는 이란 시설 19일(현지시간) 미 중부사령부가 공개한 대(對)이란 야간 공습 작전 관련 영상의 한 장면. 미군의 정밀 폭격을 받은 이란의 한 시설에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 미국은 이란을 대상으로 9일째 공습을 이어 갔다. 미 중부사령부 제공, AFP연합뉴스

미군은 곧바로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7시부터 3시간 동안 이란의 군사 지휘 센터와 방공 및 해안 감시 시설 등을 타격했다.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미국이 건설 중인 다르코빈 원자력발전소를 타격했다며 “전력 생산을 위한 평화적인 목적의 민간 시설에 대한 공격”이라고 비난했다.

 

이란도 대응에 나섰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20일 요르단 알아즈라크 미군 기지에 있던 전투기 등 항공기 5대와 쿠웨이트 내 MQ-9 드론 격납고 등을 파괴했으며, 요르단 아카바공항에 탄도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다시 전면전으로 번질 우려가 커지면서 이스라엘이 가세할 가능성도 나온다. 이날 이란이 요르단 남부 도시 아카바를 겨냥해 발사한 미사일 파편이 이스라엘 국경에 떨어지면서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

 

설상가상으로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이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며 호르무즈해협에 이어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통행까지 어려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후티 반군은 지난 13일 사우디가 자신들의 통제에 있는 사나 공항을 폭격했다고 비난하며 휴전 종료를 선언한 바 있다.

 

미국·이란 간 대화채널은 아직 열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0일 브리핑에서 최근 카타르 등 중재국들로부터 미국과의 긴장 완화를 위한 제안을 전달받았다고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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