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과 비로 우중충한 서울, 알록달록한 옷을 입은 노부부가 눈에 띈다. 바닷가에 어울릴 듯한 화사한 옷. 한국의 암묵적 드레스 코드인 무채색 투성이 광화문광장에 이질적인 풍경이다.
40시간 동안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와 관광 중인 파라과이 선교사인 정금태, 이복래 부부가 그 주인공이다. 부산을 관광한 뒤 서울로 향하던 중 이천 휴게소에 들른 그들은 남미의 정서를 담은 옷을 샀다.
남미의 화사한 색과 무늬가 담긴 휴게소 옷. 파라과이의 패션은 생각보다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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