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금 한도 초과'에 "집단폭행 당하듯 하니 '鄭 지키자'며 당원 분노한 것"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인 정청래 전 대표는 20일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에 대한 당내 신중론과 관련, "당황스럽고 놀랐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가) 당 대표를 하던 시절에 의원총회를 하면 설사 속으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는 안 된다는 마음을 먹고 있을지라도 그것을 주장하기 어려운 분위기였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근 의총에 처음부터 끝까지 다 앉아 있었다"며 "(그 자리에서) 너무 자연스럽고 당당하게 보완수사권 폐지는 안 되는 것은 아니냐는 주장을 절대다수가 하는 걸 보면서 '왜 이렇게 됐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10% 꼬리에 몸통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며 "이런 불안감이 실제 당원들에게 많이 있다"고 짚었다.
또한 "산토끼(부동층)를 아무리 잡아 온들 집토끼(지지층)가 집을 나가면 총선·대선이 무망한 게 아니냐는 불안감, 공포감 같은 게 있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문제에 대해선 "당 대표가 되고 나면 전 당원 여론조사를 한 번 해볼 생각"이라며 "(이를 토대로) 공론화할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논란이 된 전당대회 기탁금 문제에 대해선 "제가 봐도 너무 많다"며 "대통령께서도 선거 공영제에 준한 것을 하자고 했으니 당에서 부담했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실제 민주당에 돈이 많다. 잔고가 몇백억 원이 있다", "제가 알기론 500억 원 정도 있다"고 언급한 뒤 "작년, 이전 수준으로 (기탁금을) 낮췄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 전 대표는 자신의 후원금 계좌에 하루 만에 3억 원이 넘게 들어온 것을 두고는 "당원들의 분노라고 할까"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을 찾아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간담회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분노'의 의미를 묻는 말에 "2대1, 3대1로 집단 폭행당하듯이 (다른 후보들과 경쟁을) 하니 '정청래를 지키자'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개혁의 깃발을 높이 들어 달라', '검찰을 개혁해 달라', '1인 1표제를 사수해 달라'는 당원들의 요구가 제게 투사된 것"이라며 "그에 대한 책임감, 사명감, 부담감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연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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