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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유성 출장 의혹’ 선관위 압수수색…노태악 전 위원장 부부 동반 내역도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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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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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경 합수본, 횡령 혐의 수사 본격화…몰디브 참관 등 방만 운영 전반으로 확대 관측

 

선거관리위원회의 방만 운영 실태를 들여다보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본부장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3차장)가 중앙선관위 압수수색에 나섰다. 초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시작된 수사가 선관위 내부의 외유성 출장과 채용 비리 의혹 등 조직 전반의 비위 의혹으로 본격 확대되는 모양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합수본은 이날 오전 노태악 전 중앙선관위원장의 배우자 동반 해외 출장 의혹과 선관위 직원들의 외유성 해외출장 의혹에 대해 중앙선관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노 전 위원장과 관계자들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발했다.

 

◆ 몰디브·덴마크 출장 경비 횡령 혐의 포착

 

고발장에는 선관위 공무원들이 2023년 9월 6~14일 ‘몰디브 대통령 선거 참관’을 명목으로 출장을 다녀온 내역이 포함됐다. 이들은 항공료와 숙박비 등 경비로 1470만 원 상당의 예산을 지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노 전 위원장에 대한 의혹도 구체적으로 적시됐다. 노 전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13~23일 배우자와 함께 덴마크 등지로 해외출장을 다녀왔으나 이를 출장 보고서에 기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인 측은 노 전 위원장이 이 과정에서 9053만 원 상당을 횡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수사 인력 증원, 선관위 전방위 압박

 

이번 압수수색은 합수본의 수사 기조 변화와 맞물려 있다. 당초 합수본은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기 위해 꾸려진 조직이다.

 

하지만 합수본은 최근 검경 파견 인력을 대폭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수사 대상이 선관위 채용비리와 외유성 출장 의혹 등 방만 운영 실태 전반으로 확대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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