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특별검사팀(내란·김건희·채해병) 잔여 의혹들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검팀(특검 권창영)이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장관을 소환한다.
특검팀은 18일 “원 전 장관이 오는 23일 오전 10시에 출석해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15일 원 전 장관의 휴대전화를 압수한 특검팀은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원 전 장관을 출국금지하고 피의자 조사를 위해 출석하라고 두 차례 통보했지만 폐문부재(문을 잠그고 부재중)로 송달되지 않았다. 특검팀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원 전 장관에 출석요구서를 전달했다.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은 2023년 국토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종점 노선을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씨 일가 땅 일대로 바꿔 특혜를 줬다는 내용이다. 원안에는 양서면이 종점이었으나 국토부는 2023년 5월 김씨 일가가 소유한 강상면으로 종점 노선을 검토했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원 전 장관은 같은해 7월 백지화를 선언했는데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도 적법 절차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건희 특검팀(특검 민중기)은 이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 서기관 김모씨와 한국도로공사 직원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했다.
원 전 장관은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종합)특검은 국가재정법과 도로법을 적용하려는 것으로 보이지만, 해당 법 조문을 살펴보면 이 사안에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는 점은 분명하다”며 “저는 이러한 무리한 수사와 부당한 법 적용에 절대 굴하지 않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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