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정훈 기자]‘나스타’ 나성범이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하며 KIA에게 후반기 첫 승을 선물했다.
KIA는 1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결승 2타점 적시 2루타와 3회 3점 홈런을 터뜨린 나성범의 ‘원맨쇼’에 힘입어 6-3으로 승리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전날 후반기 첫 경기에서 당한 0-6 영봉패를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나성범의 방망이가 지배한 한 판 승부였다. KIA는 1회 시작부터 SSG 선발 김민준을 두들겼다. 볼넷 2개와 안타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나성범이 첫 타석에 들어섰다. 김민준의 130km짜리 포크볼이 가운데로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긴 나성범은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다만 KIA는 후속 타자 카스트로의 삼진과 한준수의 몸에 맞는 공으로 이어진 1사 만루 찬스에서 김선빈이 병살타로 물러났다.
SSG도 곧바로 KIA 선발 시라카와를 공략해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1사 2,3루 찬스에서 전의산의 희생플라이와 김재환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어낸 SSG는 2회 2사 1,2루에서 박성한의 적시타가 나오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가 SSG로 넘어갈 수 있는 상황에서 나성범의 방망이가 한 번 더 번쩍했다. 3회 선두타자 김호령의 볼넷과 김도영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이번에도 김민준의 141km짜리 초구 직구를 밀어쳐 좌측담장을 넘겼다. 5-3 역전.
3회까지 여덟점을 주고받는 타격전으로 전개됐지만, 이후엔 투수전 양상이 펼쳐졌다. KIA의 투수진 운영이 돋보였다. 4회 2사에서 선발 시라카와가 정준재에게 볼넷을 내주자 KIA 벤치는 좌완 파이어볼러 이의리를 마운드에 올렸다. 전날 1군에 복귀해 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이의리는 등판하자마자 박성한은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고명준, 전의산까지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1.1이닝 3탈삼진 무4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선보이며 승리투수 자격을 얻었고, 리드가 계속 유지되면서 시즌 2승(6패)째를 신고했다.
6회 정해영, 7회 전상현, 8회 곽도규를 올려 SSG 타선을 틀어막은 KIA는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박재현이 쐐기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박재현의 시즌 9호 홈런. SSG는 9회 마운드에 마무리 조병현을 올려 두 점차 열세를 유지한 채 9회말 공격을 들어가려던 의도가 무너졌다.
후반기 들어 집단 마무리 체제로 불펜 운용을 재편한 KIA는 9회 마운드에 조상우를 올렸다. 그러나 조상우는 선두타자로 나선 대타 오태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조형우를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정준재를 루킹 삼진으로 솎아내며 한 숨 돌린 조상우는 박성한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고명준과 풀 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가 됐고, 조상우는 홍대인을 2루 땅볼로 잡아내며 힘겹게 승리를 지켜냈다.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왕설래] 향찰(鄕察) 유착](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16/128/20260716524187.jpg
)
![[기자가만난세상] 북한배경학생 품을 준비가 우선](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2/128/20260402520485.jpg
)
![[삶과문화] 축구로 누비고, 음악으로 나누고](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4/02/128/20260402520364.jpg
)
![칠레 정부를 돌려세운 ‘아미의 힘’ [이지영의 K컬처 여행]](http://img.segye.com/content/image/2026/07/02/128/20260702515006.jpg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