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귀국한 강경화 주미대사가 지난 16일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 배석했다. NSC 상임위에서는 대미 투자와 쿠팡 문제, 한·미 안보협의 등 양국 간 주요 현안이 폭넓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회의에는 강 대사를 비롯해 재정경제부와 산업통상부,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강 대사는 조현 외교부 장관의 지시에 따라 지난 15일 귀국했다. 귀국 당일에는 외교부 청사에서 조 장관에게 비공개로 현안을 보고한 데 이어 박윤주 제1차관과 김진아 제2차관, 북미국, 양자경제외교국, 국제기구·원자력국 등 한·미 관계를 담당하는 부서들과 잇달아 회의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강 대사는 같은 날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쿠팡 문제와 관련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훨씬 오래 가는 이슈”라며 “그 이슈는 그 이슈대로 관리하면서 조인트 팩트시트(한·미 정상회담 공동설명자료)에 양 정상께서 합의한 사안들에 대해 진전을 만들려고 다양한 레벨에서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사에 대한 귀국 지시는 지난주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하원 법사위원회가 이달 초 쿠팡 규제 문제를 제기한 보고서를 공개한 이후 귀국이 결정된 만큼, 정부가 관련 현안의 해결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다고 판단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앞서 강 대사는 귀국 배경에 대해 “한·미 간에는 워낙 관계가 촘촘해 이슈도 많다”며 “워싱턴에 있는 사람과 본부에 있는 분들의 현장감이 다른 만큼, 본부의 생각은 제가 듣고 현장감은 제가 전해드리기 위해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강 대사는 오는 19일까지 국내에 머물며 한·미 관계 현안과 관련해 유관 부처들과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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